우한시 다녀온 제주도민 1명, 중국인 관광객 1명 유증상자로 신고됐으나 모두 '음성'

제주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폐렴) 유증상자로 분류됐던 환자가 2명이 있었으나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제주특별자치도(보건복지여성국)는 28일 오후 2시 30분에 긴급 브리핑을 열어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유증상자'란 질병관리본부에서 정한 대응 절차에 따라 사례 정의 안에 포함된 의심환자를 일컫는다.

이러한 정의에 따라 제주도민 A(만50세, 여)씨와 중국인 관광객 B(만24세, 남)씨가 유증상자로 분류됐었다.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A씨는 중국 우한시 출신의 결혼이주여성으로 지난 27일 오전 11시께 갑작스런 인후통을 호소해 서부보건소 역학조사관이 출동한 뒤 역학조사를 벌였으며, 이날 오후 2시 55분께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돼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역학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12월 30일에 출국한 뒤, 비자 발급을 위해 올해 1월 17일 우한시에 2∼3시간가량 체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정확히 언제 제주로 다시 입도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다행히 이 여성은 27일 오후에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이와 함께 B씨는 28일 오전 0시 10분께 40℃의 고열과 기침, 두통, 콧물,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질본에서 역학조사를 통해 유증상자로 확인됨에 따라 격리 조치시켰다.

보건환경연구원이 B씨에 대한 모든 진단을 벌인 결과, 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선 조금 전 오후 2시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허나 제주자치도는 B씨가 중국 항저우에서 제주로 건너 온 관광객이라는 사실만 공개했을 뿐, 이 남성이 우한시를 방문했었는지, 언제 어떤 경로로 제주에 입도했는지를 밝히지 않았다.

한편, 현재까지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증상자로 분류됐던 환자는 이들 단 2명이었으며,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2명 이외엔 아직 유증상자로 분류된 환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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