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전국 3032명 중 한국인 1166명 각 지자체에 통보
지난 1월 14일부터 23일 사이에 제주로 입도한 인원 6명... 현재까진 이상 없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예방수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예방수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불안감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이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다녀온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를 주문했고, 질병관리본부는 28일에 우한시에 다녀온 입국자가 총 3023명이라고 밝혔다.

3023명 가운데 내국인은 1166명이며, 질본은 이를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 외국인은 1857명이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감안해 지난 1월 14일부터 23일 사이에 제주에 입도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으며, 총 6명의 제주도민이 중국 우한시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제주자치도는 이들 6명에 대해 매일 모니터링에 돌입했다며, 우선 1차 모니터링에선 별다른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정은 이들 6명에 대해 중국 우한시를 다녀온 목적과 머문 기간, 직업 등의 정보를 관련 법에 의거해 조사했으며, 발열이나 기침, 가래, 오한,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는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아직 확진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 이상의 정보를 공개할 순 없다"며 "유사 증상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경우엔 선별 진료와 역학조사를 벌여 사례분류 결과에 따라 격리입원이나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본은 현재 전국 각 지자체에 우한시 입국자 인원수를 통보했다.

광주에선 25명이 입국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일부 지자체에선 우한시 입국자 수를 공개하고 있으나, 일부 지자체는 국민들의 불안 등을 이유로 공개를 꺼려 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추적이 힘들다는 게 문제다. 질본에선 우한시를 거쳐 국내로 입국한 1857명의 외국인 관광객 중 몇 명이 어디로 갔는지 현재 추적이 힘든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우한시에 머물던 교민들을 전세기를 이용해 데려온 뒤, 아산과 진천에 분산 격리수용키로 결정했다. 이에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이들의 진입을 막아서고 정부의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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