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세균 국무총리 "중국 후베이성 다녀간 외국인 국내 출입 제한"
2월4일 0시부터 시행···'무비자' 제주 지역도 중국인 등 통제

▲ 2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소집, "중국 후베이성 거주자 및 방문 외국인의 한국 입국을 통제하겠다"고 말했다 / 뉴시스 제휴 사진 ©Newsjeju
▲ 2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소집, "중국 후베이성 거주자 및 방문 외국인의 한국 입국을 통제하겠다"고 말했다 / 뉴시스 제휴 사진 ©Newsjeju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5명이 나오는 등 국민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제주지역 경우는 올해 1월21일 4박5일 일정으로 다녀간 무사증 중국인 개별관광객 모녀 중 50대 여성이 본토 귀국 후 '확정' 판정이 나오며 뒤숭숭한 분위가 연출되고 있다.

결국 정부는 외국인 입국을 당분간 중단 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중국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 거주인과 해당 지역에 체류했던 외국인을 막겠다는 내용이다.

2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소집회의를 열고, 외국인 국내 입국을 전면 금지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의 조치로 오는 4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 방문하거나 체류했던 모든 외국인의 출입이 전면 금지된다. 내국인인 경우는 입국 후 14일 간 자가 격리조치 방침이다. 

외국인 국내 입국 금지 조치와 함께 무비자 지역인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무사증 입국 제도'가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한편 오늘(21일) 오전 9시 기준 제주도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유증상자는 총 12명이다. 진단결과 모두 음성 판정으로, 아직까지는 청정 지역을 사수하고 있다.

다만 4박5일 일정으로 최근 제주를 찾은 50대 관광객이 중국으로 돌아간 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으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제주도정은 해당 확진자가 머문 호텔 내 직원 5명을 자가격리 시키는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중국인 개별관광객은 도내 관광지와, 커피숍, 식당가 및 시내버스 등을 이용한 바 있다. 

또 정부가 중국인과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금지 조치 공식 발표 전, 원희룡 제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인의 방문을 일시적으로 금지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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