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날씨] 당초 제주도산지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던 대설 예비특보는 발표 가능성이 낮아져 5일(수) 새벽 4시를 기해 해제됐다.
그러나 제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오는 6일(목)까지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춥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5일(수) 낮 기온은 4~8도로 평년 보다 낮아 춥겠으며, 이날 오후까지 산간을 중심으로 눈 또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지역 예상 강수량은 5mm 미만이며, 제주도 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1~5cm.
대설 예비특보는 해제됐으나 해안을 중심으로 여전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기상청은 바람이 36~45km/h(9~13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서쪽지역에 위치한 공항(인천, 김포, 군산, 목포, 무안)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제주국제공항을 운항하는 연결편 항공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어 항공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은 "오늘(5일) 오후까지 한라산과 산간도로(1100도로, 516도로, 산록도로 등)에는 눈이 내려 쌓이고, 중산간지역과 도로(평화로, 번영로, 남조로, 애조로, 연북로 등)에도 눈 또는 비가 내려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추위는 6일(목)까지 이어지다 이후 차차 풀릴 전망이다. 7일(금)부터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기온이 서서히 오르겠다.
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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