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입도 40대 관광객 술 마시고 난동에 경찰 출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증세···외도·대정 파출소 폐쇄 조치
경찰관 20명 우루루 격리 조치···오늘 오후 결과 나올 예정

제주지방경찰청.
제주지방경찰청.

제주에 입도한 40대 내국인 관광객 주취소란으로 출동한 경찰이 격리조치 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난동을 피운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증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1일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10시쯤 김모(40. 남. 경기도 시흥)씨가 서귀 모슬포 해안가에서 머리를 다쳐 대정파출소 경찰관이 현장 출동했다.

당시 김씨는 만취한 상태였고, 경찰은 김씨를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조치했다.

제주시내 모 병원으로 옮겨진 김씨는 행패를 부렸고, 이번에는 서부경찰서 소속 외도파출소 직원들이 현장으로 나서며 사태를 수습했다.

김씨는 이튿날인 11일 새벽 1시50분쯤 제주시내 병원 치료를 거부하고, 서귀포경찰서에 항의를 하기 위해 찾아갔다. 

서귀포경찰서 직원들은 김씨를 진정시키다가 머리 출혈이 있는 것을 확인, 관내 병원으로 재차 이송했다.

서귀포 관내 병원에서 오늘(11일) 새벽 2시20분쯤 김씨는 체온이 38도로 오르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였다. 또 지난 7일쯤 경기도 안산에서 중국인과 접촉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김씨의 의심 증세와 진술을 토대로 접촉했던 경찰관들을 모두 격리조치했다. 

해당 경찰관들은 서귀포경찰서 및 대정파출소 직원 등 15명과 제주서부경찰서 외도파출소 직원 5명 등 총 20명이다.

이와 함께 외도파출소와 대정파출소에 방역을 실시, 완료 시까지 사무실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김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결과는 11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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