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내일까지 산간지역 중심으로 최고 30cm 적설량 가능성"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nbsp;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와 5.16도로에는 각각 3cm, 2cm의 눈이 쌓이면서 대형차량과 소형차량 모두 체인을 착용해야만 통행이 가능하다.<br data-cke-eol="1"> ©Newsjeju
▲뉴스제주 자료 사진 

제주지역이 강풍특보와 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하늘길과 도내 일부 차량 구간이 통제돼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1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국내선 도착 9편과 출발 8편 등 총 17편이 눈(기상)으로 인해 결항 조치됐다. 또 국내선 6편이 지연 운항 중이다. 

당초 오늘 예정편은 국내선 339편과 국제선 6편 등이나 기상 여부에 따라 결항 편수가 늘어날 수 있어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 기준으로 1100도로가 적설량 5cm에 결빙 2cm를 기록했다. 대형차량은 '체인' 주행을 해야하고, 소형 차량은 '통제' 됐다.

5.16도로와 비자림로 구간은 적설량 1cm를 기록 소형 차량은 '체인'을 감고 주행해야 한다. 그 밖이 모든 구간은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

기상청은 오전 9시 기준으로 어리목 11.3cm, 진달래밭 45.9cm, 윗세오름 28.9cm, 서광 2.1cm, 강정 2.2cm, 한림 0.2cm,  유수암 0.9cm, 표선 0.8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내일 새벽까지 가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눈이 계속 내리면서 대설특보 구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안전운전과 시설물 관리를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18일까지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30cm의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구름의 발달 정도와 바람의 변화 등에 따라 적설 지역과 적설량의 변동이 크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제주도전해상 및 남해서부서쪽먼바다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에 있다. 내일(18일)까지 바람이 35~72km/h(10~20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5.0m로 매우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가 필요하다.

오늘 오전 주요 지점 유의파고는 서귀포 1.9m, 마라도 3.6m, 협재 2.9m, 영락 3.4m, 김녕 3.4m, 제주항 2.9m, 추자도 4.2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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