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 찾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직 수행에 따른 입장 밝혀

▲ 원희룡 지사는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직을 수행하는 것에 따른 사퇴설 및 비례대표 출마설에 대해 일절 부인했다. ©Newsjeju
▲ 원희룡 지사는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직을 수행하는 것에 따른 사퇴설 및 비례대표 출마설에 대해 일절 부인했다. ©Newsjeju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17일 미래통합당의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 본격적인 정당활동을 전개하자 갖가지 소문들이 나돌았다.

지사직 사퇴설부터 미래통합당 비례대표로 나서 국회로 다시 입성할 것이라는 얘기까지 파다했다.

이런 소문들이 불편했는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8일 오전 9시 40분 제주특별자치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근거없는 가짜뉴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사퇴설도 부인하고 "지사직을 끝까지 수행하겠다"고도 공언했다.

비례대표설 질문이 던져지자, 원희룡 지사는 "상상은 자유이나 명백한 가짜뉴스다.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하지만 1도 근거없는 얘기"라면서 "그런데도 그런 이야기를 퍼트리는 건, (누군가의)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사실상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냐고 되물은 셈이다.

이와 함께 원희룡 지사는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직 수행과 관련해 제주도정 업무에 절대 소홀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최고위원이 되긴 했지만 선거에 관여하거나 기구에 참여하지 않을 거다. 어차피 선대위 체제로 가면 시간적으로도 선대위에 할애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최고위원직 수행으로 도정에 소홀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은 앞서가는 얘기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원 지사는 "최고위 소집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이뤄지는데 앞으로 3~4번이 전부일 듯하고, 그 다음부턴 선대위로 전환될 것"이라며 "그러면 자연스레 최고위가 소집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당장은 코로19 사태로 심각해진 제주의 경제위기를 벗어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면서 거듭 업무수행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걸 피력했다.

원 지사는 "오히려 최고위원으로서 얻은 발언권으로 제주의 묵은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해 도정에 플러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 지사는 '지사직 사퇴설'에 대해서도 거듭 부인했다.

원 지사는 "도민들에게 약속한 것이 있다"며 "바뀌면 말씀드리겠지만 그럴 일은 절대 없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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