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부승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49).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에 출마한 부승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49).

'제주시을' 선거구를 놓고 오영훈 예비후보(현역)와 경선을 앞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예비후보가 오영훈 후보의 언행을 지적하며 공정한 경선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부승찬 예비후보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가치이다.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라면 모두 그렇게 해야 한다. 그런데 어제 열린 오영훈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을 접하고 저는 안타까웠다. 과연 오영훈 예비후보가 우리 당과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당규 제16조 제3항은 현직 국회의원이 다음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경우, 원칙적으로 경선을 치르고 예외적으로 단수로 선정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현직 국회의원인 오영훈 예비후보는 공천을 거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럼에도 오영훈 예비후보는 이 원칙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어떤 알 수 없는 요인에 의해 경선으로 나아가는 듯한 취지로 발언했다. 오영훈 예비후보는 ‘개인적인 기분’, ‘생각하고 있다’ 등의 표현을 통해 사실의 표명이 아닌 자신의 의견임을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오 예비후보는 깨끗한 오영훈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선거에 나섰다. 그런데 당내 경선과정에서 SNS를 통해 어떤 발언을 했고, 이와 같은 행위에 대해 법원이 어떤 판단을 했는지는 제주시을 지역구민이라면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3일 우리 당에서는 선출직공직자의 총선 예비후보자 공개지지 등 경선중립 준수 지침이 내려왔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지 ‘오영훈 공식 유튜브’는 선출직공직자의 공개지지 영상을 지속적으로 게시하고 있다. 출마선언을 하는 기자회견에서도 선출직공직자들이 병풍이 아닌 병풍처럼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과연 공정한 경선에 부합하는 행동일까. 상황이 어려워지자 조급한 마음에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에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오영훈 예비후보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경선과정에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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