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합니다.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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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A(22, 여, 대구)씨의 최종 확진 여부가 곧 확인될 예정인 가운데 이 여성이 탑승했던 버스노선이 추가로 공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두 번째 코로나19 양성 반응자의 동선과 관련해 CCTV와 버스카드 이용 내역을 추가로 확인하고 탑승 버스 노선에 대한 정보를 공개키로 했다.

서귀포 WE호텔 직원인 A씨는 지난 2월 16일 낮 12시 10분경 대구발 아시아나를 타고 제주에 입도했다. 이후 A씨는 같은 날 오후 1시 10분경 제주국제공항 버스 정류소에서 182번 삼화여객에 탑승한 뒤 서귀포로 이동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6분경 중문 우체국 버스정류장에 하차한 후 걸어서 CU제주중문점을 방문했다.

A씨는 이튿날인 17일 오후 5시까지 서귀포 WE호텔에서 근무하다 퇴근 후에는 숙소 인근 주점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함께 주점에 동행한 일행은 전원 자가격리 조치됐다. 

또 현재 WE호텔은 임시 휴관조치가 내려졌으며 그와 접촉했던 직원들 역시 모두 자가격리 조치됐다. A씨는 이틀 후인 19일 회사 셔틀 버스를 이용하고 이날부터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착용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씨는 이날 호텔근무를 마치고 중문동사거리에서 개인택시에 탑승한 뒤 중문신내과를 찾았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 2분부터 중문환승정류장(중문 우체국) 버스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이후 4시 6분경 202번 버스에 탑승한 뒤 4시 29분경 서귀포시 (구)버스터미널에서 하차했다.

A씨는 이튿날인 20일 낮 12시 41분경 중문우체국 맞은편 버스정류소에서 182번 삼화여객을 타고 월드컵경기장서귀포버스터미널 정류소에서 하차했다. A씨는 이날 서귀포 이마트를 방문하고 이튿날에는 서귀포열린병원을 찾았다.

A씨가 탑승했던 버스차량은 현재 운행이 중지돼 소독 중이며, 운수종사자들 역시 모두 격리 조치됐다. 셔틀버스도 운영이 중지됐으나 당시 셔틀버스에 탑승했던 직원들의 명단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양성자가 탑승했던 해당 노선은 다른 예비차량을 투입해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동선을 바탕으로 접촉자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버스카드 이용 내역과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의 내용을 참고해 의심 증세가 있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1339)나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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