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해양호 4일 새벽 화재···오전에 침몰
승선원 총 8명 중 2명 구조···한국인 선원 1명과 베트남 선원 5명 등 '실종'

▲ 307해양호에 4일 새벽 화재가 발생, 진화 작업 중 침몰됐다. ©Newsjeju
▲ 307해양호에 4일 새벽 화재가 발생, 진화 작업 중 침몰됐다. ©Newsjeju

307해양호(29톤, 연승어선, 서귀포선적)가 4일 오전 화재로 침몰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구조와 수색에 자원을 총동원 하라"고 긴급지시를 내렸다. 현재 승선원 중 2명은 구조됐고, 해경은 나머지 6명의 선원 행방을 찾기 위한 수색을 펼치고 있다.  

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18분쯤 우도 남동쪽 74km 해상에서 307해양호의 화재신고가 접수됐다. 

해양호는 총 8명의 선원(한국인 3명, 베트남인 5명)이 승선했는데, 한국인 선원 2명은 인근 조업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자들은 선장과 갑판장으로, 선장은 화상을 입어 헬기로 도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해경은 화재 현장에 경비함정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307해양호는 이날 오전 7시23분쯤 가라앉았다. 침몰해상 수심은 약 141m로 추정된다.

오전 8시부터는 침몰해역 주변에 해경 경비함정 2척, 해수부 어업지도선 1척, 일본 관공선 1척, 민간어선 19척, 헬기 2대가 실종 선원 수색에 나서고 있다. 

또 해경 경비함정 9척과, 해군 군함 1척, 관공선 4척 및 해군 고정익 항공기 1대가 현장지원 이동 중이다.

현재 실종자는 한국인 선원 1명과 베트남 선원 5명 등 총 6명이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307해양호 사고 소식을 접한 뒤, "투입가능한 모든 함정, 항공기, 구조대를 급파하라"며 "사고해역 주변에 있는 어선과 관공선 등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해양수산부장관과 해양경찰청장장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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