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해양호 실종자 6명 수색···아직까지 소득 없어
골든타임 5일 오후 1시 지나···희망의 끈 놓지 않는 계속되는 수색 작업

우도 동남쪽 해상에서 조업중인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승선원 8명 중 2명이 구조된 상태다
우도 동남쪽 해상에서 조업중인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승선원 8명 중 2명이 구조된 상태다

어제(4일) 새벽 제주시 우도 남동쪽 74km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된 307해양호(29톤, 연승어선, 서귀포선적) 실종자 수색이 이틀 차를 맞고 있다. 

아직까지 실종된 6명 행방에 대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또 베트남 실종선원 가족의 입국 여부는 '코로나19' 여파로 미지수다.

5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수색은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해수유동 예측결과 등을 반영해 동·서 27km, 남·북 37km의 해역을 6개의 구역으로 나눠 집중 수색했다. 

함·선은 해경 6척, 해군 2척, 관공선 5척, 민간어선 28척 등 총 41척이 투입됐다. 항공기는 총 6대(해경 2대, 해군 2대, 공군 1대, 소방 1대)가 하늘을 날았다. 

해군 청해진함 경우는 현기 기상 악화(파고 2.5m 내외)로 수중탐색에 나서지 못했다. ROV(무인잠수정) 운용요건은 파고 2m에 조류 2kts, 풍속 20m/s 이내에 가능하다. 

제주해경청은 307해양호 실종선원 수색 골든타임을 오늘 오후 1시까지로 내다봤었다. 국제수색구조 매뉴얼에 기반한 분석이다. 

골든타임 내 6명의 실종자 수색은 소득을 얻지 못했지만 해경 등은 계속해서 운용 가능한 최대 인력을 동원해 행방을 찾을 계획이다.   

오늘 야간탐색은 저녁 7시부터 항공기 4대가 교대로 총 300여발의 조명탄을 투하해 수색 주변을 밝히게 된다. 

함선은 40여척의 해수유동 예측결과를 반영해 주간 수색구역 보다 동서방향으로 약 17km, 남북방향으로는 약 7km를 확대, 각각 44km의 구역을 6개로 나눠 수색할 계획이다. 

실종자 가족 경우, 한국인 실종자 이모(58. 남))씨는 이날 오후 서귀포해양경찰서를 찾아 사고경위 및 수색 진행사항 해경으로부터 들었다. 

문제는 베트남 실종선원 가족 문제다. 307해양호는 베트남 승선원이 총 5명 승선했고, 사고로 모두 실종 상태다. 

해경은 사고 직후 대사관을 통해 소식을 알렸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한국과 베트남 하늘길 노선이 모두 중단됐다. 베트남 실종자 가족들이 사고 현장으로 오려면 방안책이 마련되야 한다. 

한편 화재·침몰 어선 307해양호는 지난 2일 성산포항에서 출항 후 조업을 이어오다 어제(14일) 새벽 우도 남동쪽 74km 해상에서 사고를 당했다. 어선은 같은 날 오전 7시23분쯤 화재로 침몰됐다. 

해양호 승선원은 총 8명으로 선장 김모(60. 남)씨와 갑판장 김모(48. 남)씨는 구조됐다. 민군관은 나머지 실종선원 6명에 수색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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