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문운영)는 제주목장 경주마 시험육성 사업을 개선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목장의 경주마 시험육성 사업은 지난 1995년 제주목장 개장과 함께 시작된 후 25년간 이어져 온 사업이다. 최근엔 연간 40여 두 내외의 농가 6개월령마를 평균 2000만 원에 매입, 육성조련 후 2세마 경매로 판매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주마 생산업 초기, 열악한 후기육성 여건을 마사회가 일부 분담하는데 의미가 있으며, EBH(증거기반마술) 등 선진 육성조련기술을 국내 도입·보급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시험육성 사업에 새로운 시도를 통해 국산마 경매 활성화, 생산농가 소득 증대 등 다양한 목적을 달성할 예정이다.

우선 시험육성마를 1세마 경매시장에도 상장할 예정이다. 이는 육성마의 조기 거래를 활성화 하는데 도움이 되며, 선진국과 같은 당세마 경매시장을 개척해 경매 다변화가 유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지부에선 전기육성 위탁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이 사업은 사료비와 공통진료비(X-ray촬영, 건강검진) 등 최소 관리비를 받고, 생산농가 육성마를 마사회가 위수탁받는 것으로, 방목위주 사양관리나 순치조련 체계 개선 등으로 양질의 전기육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위탁마의 상품성 제고는 추후 경매 상장시 높은 낙찰가로 이어져 그 혜택이 생산농가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차년도 해외종축 씨수말 자마의 매각조건부 매입을 3단계로 구분 시행한다. 별도 평가를 통해 1500만, 2000만, 2500만 원으로 차등 매입할 예정이다.

제주목장 관계자는 "이번 사업 개편을 통해 말 생산농가 지원을 위한 다양한 개선안을 마련했다"며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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