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 현 제주전대장 해임···신임 전대장 해사 45기 김원득 대령 내정
올해 3월7일 민간인 4명 철조망 뜯고 침입에 따른 자리 이동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관광미항).

현 해군제주기지전대장이 보직해임됐다. 최근 민간인 4명이 철조망을 뜯고 제주해군기지 내 침입한 사안이 발단이 됐다.

합동참모본부는 해군제주기지전대장을 보직해임하고, 신임 전대장으로 김원득 대령(해사 45기)을 내정하기로 했다.

이번 사안은 민간인 침입과 한동안 해당 사안을 인지 못한 연장선으로, 문책성 인사이동이다.

앞서 민간인 A씨 등 4명은 이달 7일 오후 2시10분쯤 부대 철조망을 뜯고, 부대로 무단 침입했다.

이중 2명은 군부대 안을 돌아다녔는데, 해군은 약 1시간30분 동안 침입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같은 날 오후 3시40분쯤 발각됐다. 

민간인에 의해 무방비로 군부대가 뚫리자 합동참모본부와 해군작전사령부 관계자 등은 3월8일~11일까지 사고 관계를 살피는 '전투준비대세'에 나선 바 있다.

사실 관계를 들여다본 합동참모본부 측은 '상황보고'와 '조치' 등 절차적인 문제점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또 재발방지를 위해 경계작전 시스템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책임자인 해군제주기지전대장을 보직해임 하는 등 관련자들을 문책키로 했다.

한편 해군제주기지전대 측은 무단침입 민간인 4명이 대공혐의가 없는, 단순 해군기지 반대 시위자들로 파악했다. 이와 함께 이들을 지난 9일 절차에 따라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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