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총선 예비후보자에 정책질의서 전달
"답변 바탕으로 당선 및 낙선운동 펼치겠다" 선전포고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총 465건이 접수됐다고 5일 밝혔다.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이하 제2공항 저지도민회)'가 도내 국회의원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자들에게 정책질의서를 전달했다. 

제2공항에 대한 후보자들의 입장을 묻는 내용인데, 정책 답변의 결과는 4월1일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답변을 바탕으로 지지 여부를 고심하겠다는 것이다. 

18일 '제2공항 저지도민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들 중 총 11명에게 제2공항 관련 정책질의서를 전달했다. 선정 기준은 국회 원내 1석 이상 정당후보자, 직전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 이상인 후보자라고 밝혔다. 

질의서의 내용은 크게 정책질의와 설문으로 나뉜다. 

정책질의는 ▲제주의 환경수용력 포화 문제와 관련, 제주의 적절한 관광객 조절과 관리에 대한 후보의 입장 및 공약 ▲제2공항 갈등 해소 방안으로서 도민의견수렴에 대한 후보의 입장 및 관련 공약 등이다. 

설문은 총 5가지로 ①제2공항 추진 과정에서 절차적 투명성과 충분한 주민의견수렴을 거쳤는지 여부 ②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과 기본계획에 대한 쟁점과 의혹들에 대해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쟁점 및 의혹을 해소했는지 여부 ③'ADPi 보고서'에 대해 제3의 국제적인 전문기관의 객관적인 검증 필요 여부 ④제2공항 갈등문제를 해결을 위한 제주도의회의 도민의견수렴을 추진에 대한 동의 여부 ⑤제주공항 인프라확충에 대한 최적 대안으로 현 제주공항 확장, 제주공항 폐쇄 신공항 건설, 제2공항 건설 중 무엇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는지 여부 등이다. 

'제2공항 저지도민회'측은 "제주 제2공항은 지역사회에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이자 도민들이 최우선적으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며 "다가오는 총선에 제2공항을 중심으로 당선 및 낙선운동을 펼쳐나갈 것을 각 예비후보 진영에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질의서에 대한 각 예비후보 진영의 답변과 정책 평가는 4월1일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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