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제주도당, 20일 1차 상무위원회 개최... 정책연대 결정

▲ 민생당 제주도당이 지난 20일 제 1차 상무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번 총선에서 도당의 5대 핵심공약을 공유할 수 있는 다른 정당과 정책연대하겠다고 밝혔다. ©Newsjeju
▲ 민생당 제주도당이 지난 20일 제 1차 상무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번 총선에서 도당의 5대 핵심공약을 공유할 수 있는 다른 정당과 정책연대하겠다고 밝혔다. ©Newsjeju

민생당 제주도당이 이번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단 1명의 후보자도 출마시키지 못함에 따라 타 당과 정책연대키로 결정했다.

민생당 도당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이 통합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 20일 오후 당사에서 상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상무위원회에선 도당의 새로운 조직개편을 위해 상임고문과 상무위원 및 운영위원, 상설위원장 등 기구별 주요 당직자들을 임명한 뒤, 이번 총선에서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우선 이번 총선에 출마했으나 중도 포기한 양길현 공동도당위원장이 사퇴의 변을 인사말을 통해 전했다.

양길현 위원장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나 덜어드리고자 했으나 도민의 의사를 존중해 출마를 접게 됐다"며 "끝까지 부응하지 못해 송구하고, 앞으로 정당 활동을 통해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윤녕 공동도당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전국 정당으로 도약하고자 했으나 제주지역 3개 선거구에서 후보를 출마시키지 못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반성의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상무위원회는 논의를 통해 5대 제주정책 핵심공약을 정했다. 도당은 이번 총선에서 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제주지역의 정당과 5대 공약을 통해 정책연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나 도당은 '정책연대'가 이번 선거에서 명확히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명확히 답변하지 않았다. 양길현 위원장은 "현재 계속 논의 중"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정책연대가 도당의 5개 핵심공약을 연대할 수 있는 타 정당의 선거활동을 돕겠다는 것인지, 만일 그렇다면 특정 정당과 연대하겠다는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도당이 이날 제시한 5대 핵심공약은 ▲4·3특별법 전부개정 ▲제2공항 건설 관련 공론화를 통한 주민투표 결정 ▲감귤농가 및 1차산업 생산농가 재정지원 ▲농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영세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위한 재정지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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