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제주도당,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관련 기자회견
"2019년 9월7일 태풍 '링링' 당시 와인파티 즐겨, 국회의원 자격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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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제주도당이 4.15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지역구 재선에 도전장을 던진 오영훈 후보(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포격을 가했다. 

'학위논문' 표절부터 지난해 태풍 '링링' 당시 국회의원 신분인 오영훈 후보가 와인파티를 벌였다는 내용까지 다양했다. 다만 기자회견 치고는 정확한 사실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6일 오후 4시10분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은 <겉과 속이 다른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사퇴하라>는 제하의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미통당 제주도당은 "민주당 오영훈 후보자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 변경을 재정, 태풍과 가뭄 시 농민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공약을 냈다"면서도 "오영훈 후보의 공약은 가식적이자 표리부동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제주도당에 따르면 오영훈 후보자는 국회의원 신분 시절인 2019년 9월7일 민주당 제주도당이 주최한 시민학교 2기 수업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와인을 즐겼다. 

해당 사안은 올해 2월 제주도당사로 들어온 제보를 기반으로 했다. 제보 신뢰성 여부를 위해 미통당 제주도당은 시간을 할애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오영훈 후보자 등이 당시 와인을 마신 시간과 가격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보지 않았다고 했다. 단지 지난해 9월8일 오전 12시13분쯤 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만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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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제주도당이 제시한 오영훈 후보자 와인 파티 사진 ©Newsjeju

제주도당이 지적하는 문제점은 오영훈 후보자가 와인파티를 벌인 당시는 태풍 '링링'이 제주를 휩쓸어 많은 도민들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즉, 국회의원 신분으로 적절성을 물고 늘어졌다.  

미래통합당 제주도당 측은 "농민을 위하고 도민을 걱정한다면 국회의원 신분으로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몰지각한 일을 오영훈 후보가 했다"며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오영훈 후보자는 사퇴를 하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라는 소견을 내세웠다. 

지난해 태풍 당시 와인을 즐긴 사안을 강조한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은 계속해서 오영훈 후보를 향해 최근 지적 중인 사안들을 재차 강조했다.

제주도당은 "오 후보자는 2018년 표절을 금지하는 학술법을 만들었지만, 정작 자신은 석사학위논문을 표절했다"며 "학교차별금지법을 발표하면서 뒤에서는 친인척 보좌진 채용 등 앞뒤가 맞지 않는 표리부동한 행위를 했다"고 내세웠다. 

그러면서 "4.3 평화공원에서 오영훈 후보자를 비롯한 민주당 소속 후보자들이 엄지 척 사진을 찍었다"며 "이것 역시 하면 안돼는 것이 상식"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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