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필 국회의원 후보.
강경필 국회의원 후보.

강경필 국회의원 후보(미래통합당, 서귀포시)가 '불어난 재산신고액'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선대위는 강경필 후보의 재산신고 문제를 거론하며 "강경필 후보의 최초 재산 등록현황은 52억9900만원이다. 제주지역 후보자 가운데 재산신고액 2위이다. 그런데 단 며칠 만에 4억6000만원이 넘게 증가한 57억6580만원으로 신고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당 선대위는 "강경필 후보는 재산이 급격하게 증가한 상황에 대해 본인 스스로가 명확한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 강경필 후보가 검사 퇴임 후 지난 5년 동안 재산 내역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서도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강경필 후보 측은 "캠프 담당자의 착오로 인해 재산신고액이 늘어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 후보는 "공직자윤리법의 시행에 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의 공직후보자 재산신고서 각 항목별 기재요령이 변경됐다. 지난해 2019년 4월 바뀌었기 때문에 이전까지는 부동산의 재산신고의 경우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신고하면 됐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하지만 지난해 4월 바뀐 재산신고서 기재요령에 따르면 '개별공시지가와 취득가격 중에서 높은 것을 기준으로 신고해야한다'는 변경된 규정을 알지 못한 선거사무소 담당자의 단순 착오로 공시지가 기준으로 신고했다가 뒤늦게 기재요령이 변경된 것을 인지하고 취득가격으로 신고하면서 재산신고액이 늘었다"고 해명했다. 

특히 강 후보는 "그래서 최초신고액은 공시지가 기준으로 신고했지만 변경된 규정에 따라 취득가격으로 변경 신고한 것이다. 서귀포시 선관위 관계자도 '뒤늦게 취득가격으로 신고하면서 재산이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5년 3월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면서 수입에 따라 종합소득세를 성실하게 납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후보는 "비록 실무자의 착오라고 하지만 선거캠프에서 이런 실수가 나오게 된 점에 대해 서귀포 시민들께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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