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선거구 오영훈 후보, 제주시 세무서 사거리 총력 유세
낮은 자세로 유세 나선 오영훈, 제주시민 치켜세워
"제가 좌표를 잃지 않도록 지켜봐 달라" 지지 호소

▲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선거구에 나서는 오영훈 후보가 총력유세에 나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Newsjeju
▲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선거구에 나서는 오영훈 후보가 총력유세에 나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Newsjeju

국회의원선거 재선에 도전하는 제주시 을 오영훈 후보(더불어민주당)가 총력유세에 나섰다. 강창일 국회의원(제주시 갑)과 배우 윤용현, 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 등이 촘촘한 지원사격자로 등판했다. 

오영훈 후보자는 유세 내내 자신의 정치 행보를 있게 해준 제주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등 낮은 자세로 유권자의 마음을 훔쳤다. 다만 단 한 차례 고개를 저었는데 미래통합당 부상을 후보를 언급, '네거티브' 공세에 유감을 표했다. 

13일 오후 7시 오영훈 후보는 제주시 세무서사거리에서 많은 지지자들이 집결한 가운데 총력유세를 펼쳤다. 

오영훈 후보의 첫 말문은 같은 지역구에 나서는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저희 집에 정도정행(正度正行)이라는 글귀가 걸려있는데, 바른 길을 가고 바르게 행동하라는 아버지의 메시지"라며 "제가 35살 때부터 도의원에 도전장을 던지고, 국회의원의 길로 가는 동안 단 한 번도 경쟁자들이 저를 비방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 저를 비방하는데, 제가 진짜 비방이나 지탄을 받을 짓을 했는지 스스로 되돌아봤다"며 "자신 있게 말하지만 저는 어떤 불법행위도 한 적이 없으니, 근거 없는 이야기로 저와 제 가족을 향한 돌팔매질을 멈춰 달라"고 경고했다.

▲ 13일 저녁 7시 제주시 세무서서거리에서 오영훈 후보가 많은 지지가들의 운집 속 유세를 진행했다. ©Newsjeju
▲ 13일 저녁 7시 제주시 세무서서거리에서 오영훈 후보가 많은 지지자들의 운집 속 유세를 진행했다. ©Newsjeju
▲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선거구에 나서는 오영훈 후보가 총력유세에 나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Newsjeju
▲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 선거구에 나서는 오영훈 후보가 총력유세에 나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Newsjeju

경쟁자를 향해 경종을 울린 오영훈 후보자는 모든 유세 과정에 제주시민을 치켜세우며 낮은 자세로 유권자에 다가갔다. 

오 후보는 "며칠 전 사전투표가 진행됐다. 투표율이 낮을까봐 걱정했으나 기우로 끝났다"며 "제주도 유권자 55만 4000여명 중 무려 13만6000여명 투표에 나섰고, 여러분은 위대한 제주시민으로 자랑스러워해도 된다"고 박수를 보냈다. 

제주도민과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칭찬은 계속됐다. 그는 "요즘 대한민국 국민으로 여러분과 더불어 숨 쉬고, 사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전쟁 중이나 위기 극복을 위해 각종 모임을 연기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서 문재인 정부와 대한민국이 찬사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 후보는 또 "뉴스를 통해 봤겠지만 모로코와 세르비아, 쿠웨이트 등 우리나라 교민들이 특별항공기편으로 국내로 들어오는 있다"며 "이것은 단 한 명의 국민도 놓치지 않겠다는, 포기하지 않겠다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그리고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정신"이라고 외치며 정부와 방역당국을 향한 박수를 유도했다. 

국회의원 보좌관, 제주도의원, 국회의원 등 자신의 업적을 일일이 열거한 오영훈 후보는, "저의 큰 장점은 중앙과 지방의 메커니즘(원리와 구조)을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모든 공을 제주도민들에게 돌렸다.

오 후보자는 "여러분들이 오영훈 이라는 정치인을 이만큼 성장시켜줬고, 저는 여러분들의 키움을 받고 자라나고 있다"며 "저를 이제껏 키워줬듯 이번 선거에서 재선으로 당선시켜 준다면, 중앙에서 더 큰 역할로 성장하고 커나가는 모습을 도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하라는 대로 하겠다. 가라는 곳으로 가겠다. 여러분이 시키는 대로 하겠다. 민심은 늘 옳고, 민심을 잃으면 좌표를 잃게 된다"면서 "제가 좌표를 잃지 않도록 지켜봐 주시고, 두 눈 부릅뜨고 가르쳐달라"고 호소했다.

계속해서 오영훈 후보자는 "저는 여러분들보다 현장을 잘 알지도 못한다"면서 "(다만) 저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힘과 여러분들의 생각을 종합하고, 시스템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지혜로 함께 숨 쉬려고 노력하겠다"고 낮은 자세를 유지했다. 

▲ 13일 저녁 7시 제주시 세무서서거리에서 오영훈 후보가 많은 지지가들의 운집 속 유세를 진행했다. ©Newsjeju
▲ 13일 저녁 7시 제주시 세무서서거리에서 오영훈 후보가 많은 지지자들의 운집 속 유세를 진행했다. ©Newsjeju
▲ 13일 저녁 7시 제주시 세무서서거리에서 오영훈 후보가 많은 지지자들의 운집 속 유세를 진행했다. ©Newsjeju
▲ 13일 저녁 7시 제주시 세무서서거리에서 오영훈 후보가 많은 지지자들의 운집 속 유세를 진행했다. ©Newsjeju

그는 자신이 내세우는 제주비전을 유권자들에게 설명하기도 했다.

오영훈 후보에 따르면 정부는 제주 신항만 건설계획에 2040년까지 약 3조억원 가량을 투입하기로 했다. 제주가 대한민국의 진주가 될 수 있는 사업인데, 극복 과제도 있다. 제주도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다. 

전국에서 제주도내 택배비가 가장 높은 이유는 국내 유일 비규격 컨테이너를 사용하는 등 해상물류 체계가 낙후됐기 때문으로, 오 후보자는 물류비 절감 등 소비자 물가를 낮출 수 있는 새로운 혁신에 앞장설 뜻을 밝혔다.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차별당하는 제주출신들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오영훈 후보는 "제주출신 중앙 부처 공무원들은 '영남, 호남, 수도권 등의 파가 형성돼 승진하기가 어렵다'는 말들을 한다"며 "제주출신이라는 한계로, 좋은 대학을 나오지 못했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문화혜택 등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1차 산업 역시 강조했다. 그는 지난 4년 '공익형 직불제' 도입으로 밭 직불금을 논 직불금 수준(약 2배 이상)으로 높였던 경험을 살려 농·수산물의 가격 안정과 불합리한 유통체계를 개편, 농·어업인이 잘 살 수 있는 든든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농가를 지키기 위해 '농수산물 안정 법률' 등 제도적 손질을 통해 농민들이 계약재배를 할 수 있도록 바꿔 놓을 뜻도 분명히 했다. 

오영훈 후보는 "4월15일 총선이 다가오는데 압도적인 승리를 부탁드린다"며 "투표 독려 운동이 새로운 정치시대와 문재인 정권이 승리하는 시대, 품격이 높아지는 대한민국으로 만들 수 있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 강창일 국회의원과 오영훈 후보자가 승리를 자신했다 ©Newsjeju
▲ 강창일 국회의원과 오영훈 후보자가 승리를 자신했다 ©Newsjeju
▲ 13일 저녁 7시 제주시 세무서서거리에서 오영훈 후보가 많은 지지자들의 운집 속 유세를 진행했다. ©Newsjeju
▲ 13일 저녁 7시 제주시 세무서서거리에서 오영훈 후보가 많은 지지자들의 운집 속 유세를 진행했다. ©Newsjeju

한편 오영훈 후보 캠프 김희현 공동선대위원장(일도2동 을, 제주도의원)은 "오영훈 후보가 재선이 되면 이인영 원내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인맥이 있기에 크나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 후보는 재난안전기본법을 비롯해 천년을 함께 사는 제주, 4.3 배보상 약속 등 공약들을 내놓았고, 재선 후 해결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강창일 국회의원은 "(부상일 후보) 현수막에 '조카 보좌관 아웃'이라는 글이 있는데, 정치가 수준 낮은 네커티브가 돼 버렸다"며 "제가 20여년 전 4.3 연구소 소장을 할 때 오영훈 후보는 당시 4,3 청년회를 맡는 등 저와 늘 동지적 관계를 맺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영훈 후보가 지난 선거에서 국회의원 당선 후 어떤 정치를 하는지 유심히 지켜봤다"며 "대한민국 여의도가 인정해주는 차세대 지도자로 성장했는데, 제가 초선 때는 그러지 못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그러면서 "제가 보증하겠다. 오영훈 후보는 제가 정치를 잘 모를 때 초대 보좌관을 하면서 오히려 저를 지도해줬다"며 "제가 누구보다 오영훈 의원을 잘 아는데 제주시민들이 꼭 최다 득표 차이로 당선시켜 키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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