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오프라인보다 7.5배↑
1회 공연, 24억700만원 매출 기록
온라인 유료 공연 돌파구 될 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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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슈퍼엠 '비욘드 라이브' 현장. 2020.04.27.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SM엔터테인먼트가 세계 최초로 시도한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가 새로운 콘서트 비즈니스로서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27일 SM에 따르면 지난 전날 오후 3시(미국 LA 시간 기준 25일 밤 11시)부터 네이버 V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 SM의 연합그룹 '슈퍼엠'의 '슈퍼엠 - 비욘드 더 퓨처'는 109개국에서 세계 7만5000명이 동시 관람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일본, 중국, 태국, 베트남, 프랑스, 캐나다, 독일, 호주, 스웨덴, 네덜란드,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터키, 오스트리아, 헝가리, 덴마크, 아랍에미리트, 브라질, 멕시코, 페루, 인도네시아 등에서 지켜봤다.

통상적으로 인기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가 회당 평균 1만 명 규모로 진행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1회의 공연으로 오프라인 대비 7.5배의 관객을 끌어모은 것이다.

최소 결제 단위인 3만3000원만 계산해도 24억7,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SM이 네이버와 협업한 '비욘드 라이브'가 여기서 온라인 유료 공연이 돌파구가 될 지 기대를 모은다.

VDO 관람권은 실제 콘서트 관람 비용의 4분1가량이다. 교통비용 등이 추가로 들지 않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데다 이번 슈퍼엠 콘서트처럼 신곡, 미발표곡 등을 접할 수 있다면, 오프라인 콘서트와 다른 메리트를 얻을 수 있다.

무대가 허술한 것도 아니다. 카메라 워킹과 실제 공간이 연동되는 증강현실(AR) 합성 기술(Live Sync Camera Walking)을 도입, 실시간 3D 그래픽으로 구현된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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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슈퍼엠 '비욘드 라이브' 현장. 2020.04.27.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특히 이날 처음 공개된 슈퍼엠의 신곡 '호랑이'(Tiger Inside) 무대에는 AR로 구현된 호랑이가 생동감 있게 등장하기도 했다. 마지막을 장식한 슈퍼엠의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쟈핑(Jopping)' 무대 역시 화면을 압도하는 거대한 콜로세움과 응원봉 물결을 AR로 실감나게 표현했다.

또 공연 현장은 물론 시청자들의 음성, 환호 등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터랙티브 소통도 선보였다. 이날 슈퍼엠 멤버들은 총 109개국 시청자 중 추첨된 한국, 미국, 중국, 태국, 일본, 뉴질랜드의 팬들과 화상 토크를 진행했다. 카드섹션으로 핑크 하트를 만드는 미션 챌린지에 도전하기도 했다. '레드벨벳' 아이린, 슬기, 조이가 관람하는 모습도 깜짝 등장했다.

 SM은 "그동안 지향해온 새로운 컬처 테크놀로지(CT)를 콘서트 분야에도 적용한 '비욘드 라이브'를 통해  첨단 기술과 공연을 결합한 '온라인 콘서트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비욘드 라이브'는 3일 중국그룹 웨이션브이(WayV), 10일 엔시티 드림(NCT DREAM), 17일 엔시티 127(NCT 127) 등으로 이어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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