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2020년 황금연휴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 발표
관광객 다수 '해외여행' 대체지로 제주여행 일정 잡아
제주여행 계획 하면서도 '코로나19' 불안···야외 활동으로 여행 일정

▲ 제주관광공사 VISIT JEJU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Newsjeju
▲ 제주관광공사 VISIT JEJU 홈페이지 사진 갈무리 ©Newsjeju

황금연휴 기간(4월30일~5월5일)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약 18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광객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보이면서도 '해외여행'을 대신해서 제주를 택한 것으로 나왔다. 코로나 불안감은 도내 관광 선호지를 야외로 바꿔놓기도 했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020년 황금연휴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이번 황금연휴 기간 동안 관광객들이 제주를 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여해 대체지로 적절해서'라는 답변이 56.1%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청정한 자연환경(35.3%) ▲관광 편의성(27.4%) ▲전염병 안전지역(22.5%) ▲관광활동의 다양성(21.4%) ▲여행비용(20.2%) 등을 제주선택의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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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들은 코로나19 감염을 가장 크게 걱정했다. 

여행에서 특별히 우려되는 점으로 ①밀집된 공간에서의 실내감염(67.4%) ②공항·비행기·항만·선박에서의 감염 우려(57.1%) ③숙박업소 위생상태(25.1%) ④음식점 위생상태(14.8%) ⑤관광지 위생상태(13.7%) ⑥이동수단 위생상태(13.2%)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는 고스란히 제주여행 선호활동 지역 변경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선호도가 높았던 실내 관광지가 올해는 낮아졌다.

올해 제주여행에서 관광객들이 꼽은 것은 1, 2위가 각각 식도락(61.6%)과 자연경관 감상(58.9%)이다. 3, 4위는 산·오름·올레 트레킹(47.8%)과 호캉스(46.7%)로 나왔다. 박물관·테마공원 방문(22.5%)은 다음 순위다. 

참고로 '2019년 제주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에서는 4월과 5월 선호장소로 '박물관·테마공원 방문'이 1순위였다. 선호 퍼센트는 4월 44.0%, 5월 46.5%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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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입도 계획을 세우고 있는 관광객들은 방문 예정 지역으로 성산일출봉을 첫 번째로 53.8%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오름·한라산 38.5% ▲우도 35.3% ▲중문관광단지 34.1% ▲곽지-한담해변(애월읍) 31.8% ▲이중섭거리·서귀포올레시장 28.7% ▲협재-금릉해변(한림읍) 26.2% ▲용담해안도로 인근 25.9% ▲마을관광(저지리, 가시리 등) 24.0% ▲함덕해변(조천읍) 23.9% ▲월정-세화해변(구좌읍) 20.5% ▲표선해변(표선면) 14.6% 순이다. 

황금연휴 기간 중 제주도내 예상 체류기간은 평균 3.86일로 답했다. 1인당 지출 비용(항공료 제외)은 평균 35만750원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주요 교통수단은 렌터카(89.1%)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뒤를 이어 버스(6.4%), 택시(2.8%), 전세버스(1.1%) 순이다. 여행 동반자는 가족·친지(56.8%), 연인(18.5%), 친구(15.2%), 혼자(8.4%), 직장동료(1.1%) 등으로 나왔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인한 밀집된 공간 기피, 야외활동 선호, 시설 위생상태 고려 등이 여행 트렌드에도 당분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진단하고 파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황금연휴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는 4월24일~26일까지 여행계획 중인 관광객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으로 이뤄졌다. 답변은 중복응답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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