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제주도당 및 민중당제주도당 논평 발표

130주년 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당 제주도당이 "불안정한 장시간 저임금 체제를 무너뜨려야 한다. 객체가 아닌 생산수단의 사회화로서 노동이 해방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당 제주도당은 1일 논평을 내고 "저임금 장시간노동에 시달리던 노동자들이 자본에 대항해 최소한의 삶의 질 보장을 요구하며 연대파업투쟁을 시작한지 130주년이 지나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나 130년 전과 오늘의 노동 현실은 변한 것이 단 하나도 없다"고 진단했다.

특히 "노동절을 앞둔 며칠 전 50여명의 노동자가 이천물류센터 산업현장에서 화재로 참변을 당했다. 반복되는 노동현장에서의 사고는 자본의 이윤이 노동자의 생명보다 얼마나 중시되는지, 노동의 가치가 자본의 돈벌이 수단으로만 존재하는지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치권력이 자본과 불가분의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신자유주의로 대변되는 체제의 폐해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제어할 수 없이 달려온 자본, 상품, 사람의 자유로운 이동을 가로막았다"고 규정했다.

또한 "공공성을 잃어버린 민영화된 의료체계를 지적하고 있으며 자유시장경제의 약점을 노출시키고 있고 민간자본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 우려를 불러오고 있다. 우리는 위기의 시대에 불가능이라 여겼던 새로운 변화를 찾는 시도를 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생산수단의 공유화를 되찾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30주년 노동절인 오늘은 노동자 대중의 위기일 뿐만 아니라 자본에게도 위기로 다가왔다. 위기의 시대는 변화를 불러오는 출발점이자 기회이다. 불안정 장시간 저임금 체제를 무너뜨려야 한다. 객체가 아닌 생산수단의 사회화로서 노동이 해방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중당 제주도당 역시 이날 논평을 통해 "노동자 직접정치로 평등과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민중당 도당은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들어 가장 어려운 시기를 노동자들이 견뎌내고 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일하는 사람들 모두 재난과 수입단절에 걱정 없이 일할 수 있게 ‘전국민고용보험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노동자들은 국정농단 대통령을 탄핵했고, 이번 4.15총선에서 친일적폐 국회를 청산하는 토대를 만들었다. 향후 우리나라는 적폐청산 사회대개혁투쟁과 함께 자주통일의 시대로 전진하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노동자의 삶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근본적 전환이 없고, 여야 보수정당들은 근로기준법 개악에 이어 최저임금법까지 개악했다. 재벌기업들의 갑질과 노동탄압에 이은 구조조정과 살인적 해고는 여전히 노동자들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 모든 노동자들에게 노동기본권이 전면적으로 보장되는 노동존중의 봄은 아직 멀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노동자의 이해와 요구는 그 누가 대신해줄 수 없다. 노동자 자신이 헌법과 법의 제정자가 될 때 비로소 실현된다. 억울함과 서러움에 눈물을 닦던 주먹을 불끈 쥐고 새로운 세상의 설계자, 정치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중당은 노동자 민중의 직접 정치로 노동적폐, 재벌적폐, 분단적폐를 청산하고 평등과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진보정당이다. 민중당은 '민주노조로 단결하고, 노동자가 정치하자'는 구호를 들고 노동자들과 함께 한반도의 새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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