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해발 1400~1700고지 연분홍빛으로 물들어

▲ 한라산 선작지왓에 만개한 털진달래.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Newsjeju
▲ 한라산 선작지왓에 만개한 털진달래.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Newsjeju

매년 5월 중순께가 되면 한라산 중턱이 연분홍빛으로 물든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고순향)는 한라산 해발 1400고지 이상 아고산지대에 자라는 털진달래가 5월 15일 최고 절정에 달한다고 밝혔다.

털진달래는 5월 초순 해발 1500고지 영실 병풍바위 일대를 시작으로 서서히 개화가 시작한다. 돈내코 코스로 이어지는 남벽순환로를 따라 방아오름 일대와 만세동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주변을 거쳐 점차 백록담으로 개화가 진행된다. 

해발 14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자라는 털진달래는 진달래과에 속하는 관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 설악산과 지리산의 높은 곳 관목림대에 주로 자란다.

꽃이 유사한 산철쭉과는 달리 털진달래는 꽃이 잎보다 먼저 피는 것이 산철쭉과 구분된다. 줄기 잎 뒷면에 털이 있으며 특히, 산철쭉은 햇가지와 꽃자루에 점성이 있어 만지면 끈적거리고 약간의 독성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달리 털진달래는 독성이 없어 한라산 노루들이 어린잎을 따먹기도 한다.

고순향 세계유산본부장은 “한라산 털진달래의 향연은 5월 15일을 전후해 해발 1700고지 윗세오름 일대 선작지왓 산상에 털진달래가 만개하면서 최고의 절정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해발 1500고지 영실 병풍바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털진달래.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Newsjeju
▲ 해발 1500고지 영실 병풍바위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털진달래.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Newsjeju
▲ 한라산 방아오름 일대의 털진달래.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Newsjeju
▲ 한라산 방아오름 일대의 털진달래.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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