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등교수업 방식에 대해선 여러 방안 강구 중
교육부 "격주 또는 격일 등교 및 분반 수업 검토"

▲ 박백범 교육부 차관. ©Newsjeju
▲ 박백범 교육부 차관. ©Newsjeju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등교 연기 여부에 대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14일 오후 3시 15분부터 언론브리핑을 갖고 최근 불거진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클럽 방문 교직원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황금연휴 기간동안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원어민 교사 및 교직원은 총 41명(원어민 보조교사 34명, 교직원 7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40명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클럽이 아닌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원어민 보조교사 및 교직원은 총 880명(원어민 보조교사 366명, 교직원 514명)으로 대부분 음성이 나왔으나 117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에 대해선 교육부가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등교수업이 연기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박백범 차관은 '고3 학생들의 등교수업에 대해 연기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현재 연기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고3 학생은 여러 가지 일정 때문에도 그렇고 실제 등교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고3 학생들의 등교는 다음주 수요일부터 시작된다. 오늘부터 자가진단한 결과를 학교에서 받고 있다. 고3 학생은 일주일 전부터 발열증상 있는지 여부 등 자가진단한 결과를 학교에 알리고 있다. 아직까지 고3학생 감염은 나오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박 차관은 또 등교수업 방식에 대해 "5부제 또는 3부제를 적용해 등교하는 방안도 있다. 또 분반하는 방안도 있다. 분반은 학급당 학생수가 많은 경우 교실을 나눠 수업하는 방안이다. 이렇게 될 경우 보조교사 및 모니터를 활용해 수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격주 또는 격일로 등교를 하거나, 반은 원격수업, 반은 등교수업, 또 옆 교실로 분반을 하는 등 현재 등교수업 방식에 대해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등교 연기에 대해서는 현재로서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등교는 다음주 수요일인 5월 20일이며, 이후 5월 27일(고2, 중3, 초1∼2, 유치원), 6월 3일(고1, 중2, 초3∼4), 6월 8일(중1, 초5∼6)로 각각 등교 일정이 잡혀 있다. 

이번 등교 연기는 최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발 누적 확진자는 총 13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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