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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안전총괄과 윤양식

지리적 특성으로 제주는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연례행사이다. 지난해도 7월부터 발생한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주택과 농경지 침수로 큰 피해가 발생하였다. 이어 진행된 피해복구가 한창일 때 작년 12월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인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 확진자가 443만 명에 이르고 사망자도 30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대재앙으로 번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확진자가 1만 1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60여 명이 발생하였지만, 다행히도 우리는 모범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부러움을 받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위기는 세계적인 쓰나미로 몰려들며 대외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를 더 힘들게 만들고 있다. 이런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그리고 국민을 비롯한 기업이 하나가 되어 이상적으로 협력 체제가 작동하여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난지원금 지급 등 선제적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국난 상황 속에서 올해 제1호 태풍인 ‘봉퐁(말벌)’이 필리핀 세부 동쪽 570km 부근에서 발생했다. 이번 태풍은 일본 남쪽으로 선회한다는 일기예보가 발표되어 다행히 제주에는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긴장은 늦출 수가 없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속에서 앞으로 발생하는 태풍으로 인한 지역사회 피해가 발생한다면 큰 걱정이다.

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자연재해로 발생한 복구비로 422억여 원을 투입하여 복구에 총력을 기울였다. 올해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는 국채발행과 예산 절감을 하면서까지 재난지원금을 국민들에게 지원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의 먹구름은 우리나라를 향해 점점 더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다음 달 6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여름 장마철이 되면 태풍과 집중호우로 자연재해가 발생할 것이다. 지금 현재 코로나19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잔뜩 어려워진 경제위기 속에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리 경제는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세계적인 어려운 경제 위기 상황 속에 우리는 코로나19 조기 종식과 여름철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할 것이다. 매년 반복되는 자연재해는 과거 경험을 비추어볼 때 재해위험 지역에 대한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사전대비에 철저히 준비하는 것만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장마를 비롯한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민관이 함께 사전대비에 최선을 다할 때 무난히 자연재해로부터 우리의 귀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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