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더킹 전국홀덤토너먼트 대회 중단 결정
제주도, 경찰력 동원해 '집합금지명령' 발동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특별자치도청.

행정당국의 집합금지명령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강행하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경찰력을 동원해 행사를 긴급히 중단시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토) 도내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1회 더킹 전국홀덤토너먼트 대회' 참석자에 대해 대규모 인원 밀집 행사 집합 금지를 포함하는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했다. 

개최를 중지시키기 위해 이날 제주도 보건당국 관계자와 경찰이 동원됐고 결국 행사는 취소됐다. 제주도가 밀폐 공간에서 이뤄지는 행사에 대해 집합금지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행사는 취소됐으나 제주도는 역학조사관 등을 현장에 배치해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주최 측이 마련한 뷔페에 대해선 허용했다.

이번 집합금지명령 발동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수도권을 비롯해 지역 연쇄 전파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선제적 방역 관리 필요성에 따라 집합금지명령을 발동했다"면서 "앞으로도 코로나19 차단 방역을 위해 밀집도 높은 대규모 실내행사 개최는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앞서 제주도는 쿠팡 물류센터 등 수도권 지역 감염이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밀폐된 공간에서 전국 단위 대회 개최로 연쇄 전파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점과 홀덤 등 카드게임 경기의 특성상 1m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 준수가 어렵다는 상황을 고려해 집합금지 명령서를 지난 29일 주최 측에 전달한 바 있다.  ©Newsjeju
▲ 앞서 제주도는 쿠팡 물류센터 등 수도권 지역 감염이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밀폐된 공간에서 전국 단위 대회 개최로 연쇄 전파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점과 홀덤 등 카드게임 경기의 특성상 1m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 준수가 어렵다는 상황을 고려해 집합금지 명령서를 지난 29일 주최 측에 전달한 바 있다.  ©Newsjeju

앞서 제주도는 쿠팡 물류센터 등 수도권 지역 감염이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연쇄 전파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는 점과 홀덤 등 카드게임 경기의 특성상 1m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 준수가 어렵다는 상황을 고려해 집합금지 명령서를 지난 29일 주최 측에 전달한 바 있다. 

그런데도 주최 측은 당초 집합금지명령에도 손해 발생 및 촉박한 행사 일정 등을 이유로 이날 오전 계획대로 행사를 진행하려 했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시, 서부보건소 등 방역당국은 현장 방문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의 방역사항을 강력히 권고한 끝에 행사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등 70여명의 경찰병력이 동원됐다. 다행히도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앞으로도 코로나19 방역활동에 피해와 손해를 입힐 경우 감염병예방법 등 관련 법률에 의거해 행정 처분을 진행하는 한편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엄정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 시·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으며, 해당 집합금지명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 등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징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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