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행정시장에 음주운전 전력자 내정
민주당 "중앙정치 야욕으로 선거공신 챙기는 원희룡,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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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이끌 행정시장으로 안동우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58)와 김태엽 전 서귀포시 부시장(60)을 각각 내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논평을 내고 "음주운전 전력자를 내세우는 행위는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원희룡표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제주도민을 무시하는 '원희룡표 인사'가 드디어 나락의 정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 며칠간 도민사회에서 나오던 '음주운전 시장' 내정설을 현실화, 서귀포 시장 후보에 김태엽 전 서귀포시 부시장을 선정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엽 후보자는 올해 3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후에도 계속 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8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며 "음주운전은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범법자를 서귀포시장으로 내정하는 것은 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소견을 내세웠다.

제주도당은 '원희룡표 인사'가 오늘날의 일만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최근 제주문화예술재단은 문화예술계의 우려를 완전히 무시한 전형적인 '회전문 보은인사'를 진행했다. 또 제주테크노파크, 제주개발공사 등의 기관에는 지난 선거에서 선거법 위반 선고를 받은 '선거공신'들을 임원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제주도민만을 바라보겠다'는 원 지사의 약속은, 자신의 선거공신만을 챙기며 중앙정치에 대한 야욕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제주도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를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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