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양연구소 인식표 붙어있어...연구 목적으로 방류 후 제주 바다서 숨진 듯

▲ 일본연구소의 인식표가 붙어 있던 해양보호생물 '푸른바다거북'이 제주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사진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Newsjeju
▲ 일본연구소의 인식표가 붙어 있던 해양보호생물 '푸른바다거북'이 제주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사진제공 - 제주해양경찰서 ©Newsjeju

일본해양연구소 인식표가 부착된 해양보호생물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10시55분쯤 제주항 제1서방파제 해상에서 푸른바다거북 사체를 발견, 수거 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측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10일 해경에 따르면 발견된 푸른바다거북은 사후 10일정도 경과된 것으로 보인다. 길이 103cm에 폭 80cm로 다리 부위에 일본해양연구소 'PN12311, 12312' 인식표가 세 개 부착돼 있었다.

숨진 거북과 연구소 인식표가 함께 발견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해경 등은 일본해양연구소 측에서 푸른바다거북을 대상으로 이동경로 등의 연구를 진행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발견된 푸른바다거북은 외관상 불법포획 흔적은 없었고, 등갑에 난 상처를 토대로 선박 스크루에 의해 다쳐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측은 전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푸른바다거북은 멸종위기종으로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보호 조치가 내려져 있다"며 "채집, 가해, 도살, 포획하는 것은 금지돼 있으므로 죽은 사체를 발견하더라도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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