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 18명 중 3명 확진 판정
제주도 보건당국, 항공기 내 접촉자 역학조사 중

인천공항을 거쳐 제주에 입도한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 18명 중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늘었다. 

유학생 모두 제주한라대학 재학생이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고 18명 중 3명은 같은 날 오후 늦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제주에 온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 18명은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5시 2분까지 총 4대의 항공기(TW713 4명, BX8029 2명, 7C117 10명, 7C125 2명)를 이용해 제주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인천에서 입국한 직후 방역택시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했으며, 학생들이 개별 예매를 진행하다보니 4대의 항공기에 나눠 제주로 입도하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판정을 받은 3명의 학생 중 1명은 낮 12시 52분에 제주공항에 도착한 김포발 티웨이항공 TW713편을, 2명의 학생은 오후 1시 44분 제주항공 7C117편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티웨이 TW713편에는 확진자를 포함해 4명이, 제주항공 7C117편에는 확진자를 포함해 총 10명이 탑승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 보건당국은 현재 항공기 내 접촉자 분류를 위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18명의 학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제주국제공항으로 입도했으며, 제주공항 내 체류 없이 정해진 해외입국자 동선에 따라 입도 즉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음성 판정을 받은 학생들은 한라대학에서 마련한 임시숙소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도내 10번, 12번, 16번째 확진자 이후 이번이 네 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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