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 양자강서 유출량, 평년보다 52%나 증가해
제주자치도, 초당 6만 7000톤 초과 관측... 사전 유입감시 체계 강화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고수온·저염분수가 관측된 제주해역 장소. ⓒ뉴스제주
지난 2016년 8월13일부터 24일까지 고수온·저염분수가 관측된 제주해역 장소. 당시 양자강에서 6만 5000톤이 배출됨에 따라 나타난 현상으로, 올해 2020년에도 비슷한 유출량을 보이고 있어 제주해역에서의 고수온 저염분수 위험이 예고되고 있다. ⓒ뉴스제주

올해 중국 양자강 유출량이 평년 보다 무려 52%나 증가해 제주해역에 고수온과 저염분수 위험이 도래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중국 양자강 유출량이 평년보다 초당 2만 3000톤을 초과하고 있음에 따라 사전 유입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중국 장강수문국을 통해 양자강 하구 대통(大通) 지역 유출량을 모니터링 한 결과, 7월 8일 기준으로 평년 초당 4만 4000톤 대비 약 52% 증가한 초당 6만 7000톤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고수온 및 저염분수가 제주해역으로 유입됐던 지난 2016년 6만 5000톤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 유출량 증가는 지난 6월 중순부터 중국 남부지방에 장마전선이 장기간 위치하면서 집중호우가 발생함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수온은 해수면 온도가 28℃ 이상일 때를 말하며, 저염분은 실용염분단위 psu가 26 이하일 때를 일컫는다.

특히 기상청이 올해 관측한 여름철 평균기온은 1.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다가 국립수산과학원에선 평년 대비 강한 대마난류의 영향으로 제주 연근해 표층수온이 1℃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더욱 문제다.

이에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대비 비상상황반을 편성해 서남부 50마일 해역 광역 예찰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고수온·저염분수가 10마일 해역까지 유입될 경우, 마을어장 해역을 중심으로 상시 모니터링 체제로 전환해 유입 상황을 더욱 체계적으로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분석 자료는 연구원 홈페이지와 SMS를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고수온·저염분수 이동경로를  보다 더 빨리 사전에 예측하기 위해 제주대학교와 공동으로 해양관측정보 모델링을 통한 이동경로 예측시스템을 운영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정보도 수시로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해양수산연구원은 수시로 변동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올해부터 광역 무인 해양관측장비(Wave Glider)를 운영해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사전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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