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충전기 충전료 8월부터 kWh당 250원

제주시 영락교회 인근 모로왓제2공영주차장에 조성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EV 충전스테이션. 이곳에서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 동시에 전기차 10대를 충전시킬 수 있다.
제주시 영락교회 인근 모로왓 제2공영주차장에 조성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EV 충전스테이션. 이곳에서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 동시에 전기차 10대를 충전시킬 수 있다.

제주도 내 개방형 전기차 충전기의 충전요금이 8월 1일부터 1kWh당 250원으로 변경된다. 

제주자치도 전기자동차활성화위원회는 현재 kWh당 173.8원의 요금을 환경부 요금 기준으로 반영하되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요금 부담 경감을 고려해 25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종전보다 69.52%가 오른 셈이다.

환경부는 지난 6월 30일 전기요금 단계적 정상화 방침으로, 환경부 관할의 개방형 충전기 충전요금을 1kWh당 255.7원으로 공지하고 7월 6일부터 시행해 왔다. 제주에선 지난 7월 14일에 충전요금 변경고시를 완료했다.

충전요금 조정은 한국전력이 지난해 12월 30일에 충전기 전기요금 특례요금제를 단계적으로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지난 6월까지는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을 각각 100%, 50% 할인해 왔다. 즉, 기본요금 부과 없이 전력량요금만 이용자가 물어왔던 셈이다. 

한전은 이를 7월부터는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의 할인율을 각각 50%, 30%로 대폭 축소시켰다. 할인율 축소로 기본요금은 50kW 기준 급속충전기 1기당 월 5만 9750원, 7kW 기준 완속충전기는 1기당 월 8365원이 부과된다. 전력량요금은 당초 대비 40% 증가해 부과된다.

민간 충전사업자들은 환경부 충전요금을 기준으로 자체 요금을 조정하고 있으며, 종전보다 2~3배가량 오를 전망이다.

한국전력이 지난해 12월 30일에 밝힌 전기차 요금 정상화 계획에 따라 오는 2022년 7월부터는 할인 없이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을 100% 부과할 방침이다. 현재 변경된 요금체계는 2021년 6월까지 유지된 후, 그 다음 달부터 2022년 6월까지는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할인율이 각각 25%와 10%로 더 감소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제주엔 현재 443기의 개방형 전기차 충전시설이 구축돼 있다. 443기 중 급속은 199기, 완속은 244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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