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7시 기준 접촉자 20명 중 4명 코로나19 확진... 13명 음성, 3명 검사 예정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70대 여성)와 접촉한 이들 중 제주시 한림 지역에서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현재까지 파악된 A씨와의 접촉자 20명 중 1명이 더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4명이 코로나19 2차 감염자로 분류됐다고 17일 밝혔다.

추가 확진된 1명은 A씨 일행이 다녀갔던 한림 소재 '정다운사랑방'의 관련자로, 17일 오전 4시 30분께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애초 제주도 보건당국은 이 사랑방의 명칭이 '사랑방다방'으로 알렸으나, 추가 조사에서 '정다운사랑방'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후 통보했다.

현재까지 A씨와 접촉자로 기록된 20명 중 4명은 확진, 13명은 음성으로 나왔으며, 나머지 3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다시 벌인 후,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제주 한림 지역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명 더 발생했다. 이에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서울 광진구 확진자와 접촉한 제주도민 3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자 16일 밤에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Newsjeju
▲ 제주 한림 지역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1명 더 발생했다. 이에 앞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서울 광진구 확진자와 접촉한 제주도민 3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자 16일 밤에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Newsjeju

한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사태로 지난 16일 오후 10시 30분에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가능할 수 있는 모든 선제적 방역 조치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원희룡 지사의 지시에 따라, 우선 한림읍 내 정다운사랑방과 해빈사우나, 흑돈본가 등의 3곳의 장소는 '위험장소'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해당 시설에 대한 방문객은 모두 코로나19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제주도정은 이러한 내용을 도청 공식 SNS와 TV 자막 방송 등을 통해 검사 권유를 안내하고, 한림읍 일대 민간 자생단체를 통해 이를 빠른 시간 안에 알려나갈 방침이다. 이미 한림읍 일대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선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제주도 보건당국은 한림읍 지역에서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한림읍 종합경기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과 발생 동향을 즉시 공유하고, 한림읍 소재의 모든 유치원(5곳)과 초·중·고(총 9곳)의 등원 및 등교를 17일 하루 동안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한림읍 지역엔 노약자가 다수 거주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전검을 실시하고, 감염병 취약집단에 대한 집중보호 체계도 가동한다고 전했다. 제주도정은 추가 확진자 발생 상황을 고려해 한림읍 지역 거주자들에게 단계별 코로나19 검사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검사 인력을 총동원키로 했다.

또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제주대학교병원에선 41병동을, 서귀포의료원에 48개의 병상을 추가 확보했다. 생활치료센터 2개소에 대한 개소 준비와 도내 격리시설 가동 규모도 논의가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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