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접촉자 총 60명, 제주 21, 22번 확진 접촉자 6명, 23번 확진 접촉자 31명...

▲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 A씨의 이동동선. ©Newsjeju
▲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 A씨의 이동동선. ©Newsjeju

# 광진구 확진자 A씨 접촉자 60명

서울시 광진구 20번 코로나19 확진자發 제주지역 접촉자가 최소 1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광진구 확진자 A씨와 접촉한 이들이 17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총 6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날 밝혔다. 접촉자 60명 중엔 제주에서 발생한 4명의 확진자가 포함돼 있으며, 이들 모두 A씨에 의한 2차 감염자다. 

종전에 알려진 20명 외에 40명은 모두 제주 입도 시 이용한 제주항공 7C121편 탑승객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모두에 대한 신원은 파악됐으며, 자가격리 조치를 이행하고 있다. 출도 시 이용한 항공편 탑승객은 도착지역의 관할이어서 제주에서의 접촉자로 분류되진 않는다.

▲ A씨 가족인 21, 22번 제주 확진자의 이동동선. ©Newsjeju
▲ A씨 가족인 21, 22번 제주 확진자의 이동동선. ©Newsjeju

# 21, 22번 확진 접촉자 6명

4명의 확진자 중 2명은 A씨의 가족이며, 21번 확진자가 A씨의 여동생으로 정다운사랑방 운영자이고, 22번 확진자는 해빈사우나 매점에서 근무하는 둘째 딸이다. 제주도의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A씨가 제주에서 체류한 지난 9일 오후부터 14일까지 대부분의 동선을 함께했다. 때문에 A씨와 접촉했던 이들은 21, 21번 확진자의 접촉자들과도 중복되며, 이들 두 명 확진자들과 밀접 접촉한 이들은 6명으로 파악됐다.

접촉자 6명 중 4명은 정다운사랑방에서, 1명은 해빈사우나에서 접촉이 이뤄졌다. 나머지 1명은 21번 확진자가 지난 16일 오전 5시 30분께 이용한 택시 운전기사다. 파악된 동선 상에선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21, 22번 확진자는 16일 낮 12시께 제주서부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오후 7시께 확진 판정을 받고 오후 10시경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둘 모두 무증상이다.

▲ 제주 23번 확진자의 이동동선. ©Newsjeju
▲ 제주 23번 확진자의 이동동선. ©Newsjeju

# 23번 확진 접촉자 31명

또한 23번 확진자는 한림 해빈사우나에서 근무하는 세신사(목욕관리사)다. 23번 확진자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매일 오전 7시에 출근해 오후 6시까지 근무했다. 

14일엔 몸살과 두통 증상이 나타나 일단 오전 7시에 출근한 후, 오전 9~10시 사이에 한림의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엔 녹십자약국을 찾았다. 이후에도 감기와 설사 증상이 계속되자 16일 오전 10시께 제주서부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검사 결과, 16일 오후 7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오후 10시 15분에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7일 한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이나 발생함에 따라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7일 한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이나 발생함에 따라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추가 접촉자는? 24번 확진 접촉자 조사 중...

이에 따라 현재까지 밝혀진 접촉자만 99명이다.

항공기 내 접촉자 외 A씨와 접촉한 20명 중 4명은 양성, 1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3명은 검사가 예정 중에 있다. 이 3명 중 1명은 22번 확진자의 남편이며, 선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결과는 이날 오후 중에 나올 예정이다. 

만일 이 선원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될 경우, 지역사회로의 전파가 우려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접촉자가 더 크게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제주자치도는 혹시 모를 추가 접촉자들이 더 있거나 이들이 방문한 지역에서 지역주민들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한림읍에 방역전담직원을 파견하고, 한림읍 종합경기장 내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집중 방역관리를 펼치고 있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이 머물렀던 장소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한림읍 거주자들을 대상으로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9시까지 한림읍에서 132명이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또한 제주도정은 17일 오전 4시 30분께 24번 확진자(정다운사랑방 직원)가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소 100명 이상의 접촉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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