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탑승객 4명·가족 1명 등 총 5명 접촉자 분류
CCTV 조사 결과 줄곧 마스크 착용…자택 및 공항 워크스루 소독 완료
"항공사 선제적 조치로 기내 접촉자 수 대폭 줄어 감사"
일본에서 입국한 사람이 제주도 코로나 25번째 확진자가 됐다. 제주도정은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5명을 격리조치 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 25번째 확진자 A씨는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서 입국, 같은 날 오후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도했다.
A씨는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인 18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났다.
역학조사 결과 A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이들은 제주 입도 시 김포발 아시아나(17일 오후 3시45분 출발. OZ8967편)에 탑승했던 승객 4명과 A씨 가족 1명 등 총 5명이다.
A씨는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택시에 탑승했는데, 운전기사는 마스크 및 방호복 등을 착용해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제주도정은 A씨 코로나 확진 판정 후 아시아나 항공편 탑승객 명단을 받고, 접촉자 4명의 신원 확보 및 격리조치를 완료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A씨가 일본에서 입국한 사람임을 고려해 제주행 항공기 맨 뒷좌석에 배정, 접촉자를 최소화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25번째 코로나 확진자인 A씨는 18일 오후 6시쯤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실에서 입원치료 중에 있다. 현재까지 이상 증상 없이 건강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아시아나항공의 선제적인 조치에 감사 드린다"며 "이번 사례가 타 항공사에도 확산돼 확진자 발생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즉각적인 검체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무증상 입국자 경우는 주거지로 이동해 3일 내 검사와 자가격리가 의무화다.
다만 제주도 경우 '특별입도절차'를 통해 입도 직후 제주국제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