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삼다수 취수원 주변 지하수 특성 논문 두 편 발표
취수가 지하수 수위 미치는 영향 없어...강수량에 따라 '변동'
향후 지하수 보전관리 방향타...인공지능 지하수 분야 적용 연구도

▲ 제주삼다수 ©Newsjeju
▲ 제주삼다수 ©Newsjeju

제주삼다수 취수와 지하수 수위는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의 결론인데, 해당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지하수 관리를 위해 박차를 다한다는 입장이다. 

20일 제주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과 7월 두 편의 논문을 한국수자원학회에 발표했다. 논문을 위해 도개발공사는 지난 1998년 출시 후 약 20여 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조사‧연구 자료에 나선다.

오랜 노력으로 집필된 논문 중 하나는 올해 5월호에 게재된 '정규화된 표준편차 및 교차상관계수를 이용한 제주도 표선유역 중산간지역의 지하수위 변동성 분석'이다.

이 자료는 도개발공사에서 운용중인 감시정을 대상으로 강수량 또는 지하수 취수가 지하수위 변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뤘다.  

해당 연구는 제주삼다수 주변 감시정 9개소의 약 20년의 장기간에 걸친 지하수위 관측데이터를 토대로 강수량과 지하수 취수가 지하수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결과는 제주삼다수 취수량이 주변지역 지하수위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지하수위는 오직 강수량에 따라 변동 폭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올해 7월호 게재가 확정된 '이동평균법과 교차상관계수를 이용한 제주도 표선유역 중산간지역의 강수량과 지하수위 간의 지체시간 추정' 논문도 앞선 논문과 주요 결론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왔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지하수는 도민의 생명수임을 깊이 인식하고, 지하수의 지속이용성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제주삼다수를 세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개발공사에서는 제주삼다수를 지속이용 가능한 자원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해 2018년 4월부터 수자원연구 전담팀을 신설, 제주삼다수 취수원 주변지역의 지하수 보전‧관리를 강화해 나아가고 있다.

감시정(14개소), 토양관측망(23개소), 수질측정망(26개소), 표선유역 지하수위 관측소(86개소) 운영과 취수원 주변 사유지매입 등을 통해 삼다수 취수원의 과학적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또 지하수 순환시스템 규명연구 등을 통해 지하수 가치 및 보전‧관리 연구도 강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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