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마로 '귤림풍악'. ©Newsjeju
▲ 사단법인 마로 '귤림풍악'. ©Newsjeju

사단법인 마로가 오는 25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귤림풍악>을 울린다.

본 행사는 (사)마로가 2020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상주단체로 선정돼 도내 교류 공연 일환으로 진행된다.

<귤림풍악>은 300년 전, 제주도의 각 고을을 순회한 장면을 기록한 채색 화첩 탐라순력도의 그림 중 하나로 귤밭에서 풍악을 울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귤림(橘林)에서 춤과 음악으로 노니던 제주 사람들의 정취를 오늘날의 무대로 그려보고자 기획하게 됐다. 다채로운 귤처럼 타악, 소리, 무용, 굿 음악, 놀이에 이르기까지 가지각색의 모습으로 선보인 공연들은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며 재미와 신명을 더한다.

1장 여는 판으로는 움츠리고 있는 지금의 일상을 해방할 수 있게 역동적인 춤과 소리로 채운 판굿이 열리고 이어서 2장 굿판에서는 부정한 것을 씻어내는 ‘새도림’과 같은 제주 굿으로 우리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씻어준다. 마지막 놀판에서는 다시금 활기를 찾은 모습으로 신명에 신명을 더한 풍악을 울린다.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고자 겨울보다 한발 빠르게 짙은 귤 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준비한 공연이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단 30명의 예약된 관람객에게 진행되는 특별한 공연이다.

관람객은 전화 예약으로 신청 받고 (30명 선착순) 공연비는 무료다. 공연장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이며 입구에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의무화, 문진표 작성, 띄어 앉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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