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31일, 이사회 열어 주주총회 소집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야간 전경. ©Newsjeju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야간 전경. ©Newsjeju

롯데관광개발이 제주로의 본사 이전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18일을 주주명부 확정 기준일로 정한 뒤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주주명부를 폐쇄하기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는 9월에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명시돼 있는 본사 소재지를 광화문에서 제주로 바꾸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은 다음 달 주주총회 이후 법원으로부터 등기이전 등록 절차를 거쳐 본사 이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로 롯데관광개발의 50년 광화문시대가 막을 내리고 제주에서 제2의 창업을 하게 됐다.

김기병 회장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통해 제주에서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고급일자리 1등, 세금 1등의 일등 향토기업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총 1조 6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엔 실제 1조 원이 투자된 상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이는 순수 국내 자본으로 제주도에 투자한 역대 최대 규모"라며 "신규 채용인원 또한 3100명으로 제주 취업 사상 단일기업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롯데관광개발은 이 중 80%를 도민으로 우선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지난 5월 2021년부터 연평균 14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연간 530억 원에 이르는 제주관광진흥기금을 납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며 드림타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실제로 530억 원의 제주관광진흥기금은 지난 5년간 도내 8개 카지노를 모두 합친 액수(연간 평균 납부금  220억 원)보다 2.4배에 이르는 금액이다.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 우측은 8층 인피니티 풀을 배경으로 촬영된 모습. ©Newsjeju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 우측은 8층 인피니티 풀을 배경으로 촬영된 모습. ©Newsjeju

현재 준공을 앞두고 있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8층, 169m 높이로 제주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89m)보다 2배 가량 높게 지어졌다.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 3737㎡로 제주도 최대 규모다.
 
세계적 프리미엄 호텔 브랜드인 하얏트그룹이 전체 1600개의 올스위트 객실과 14개의 레스토랑, 8층 풀데크, 38층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등을 그랜드 하얏트 제주(GRAND HYATT JEJU) 브랜드로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율은 99.9%로 준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28일 제주도에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서를 제출했다. 영향평가서에는 지난해 마련된 조례안에 맞춰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교육, 주거, 환경 등 각 분야에 걸친 도민사회 기여방안과 함께 120억 원에 달하는 제주발전기부금 납부 계획도 담겨져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가 제시한 16개 설문항목과 조사대상 및 조사방법 등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도민의견수렴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에 설립된 이후 관광업계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업계 최초 KOSPI 상장, 항공 전세기 및 크루즈 전세선 운항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여행기업으로 개척자 역할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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