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는 3일 제주 제2공항 반대 측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제2공항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Newsjeju
▲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는 3일 제주 제2공항 반대 측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제2공항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Newsjeju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가 3일 제주 제2공항 반대 측과 만난 자리에서 제2공항 건설이 중단돼야 한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와 '제주 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 등의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심 대표는 "제주도민들의 반대에도 제2공항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우려스럽다. 강정의 상처가 제2공항에서 다시 재현되지 않을가 걱정된다"며 "기존 공항을 확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조사 결과들이 나왔는데도 제2공항 건설을 강행하려는 저의가 무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 대표는 "최근엔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고, 그만큼 수요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신규 공항 건설은 더더욱 중단돼야 하고, 정부에서도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공항이 아니라 제주도 자체가 포화상태라는 게 더 문제"라며 "과잉 관광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직시하고, 원희룡 지사는 지금이라도 도민들의 반대 의견에 귀를 기울여 최종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제2공항은 오롯이 제주도민들의 뜻에 따라야 한다"며 "정의당에선 제2공항 추진 중단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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