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장미'가 제주도로 서서히 북상중인 가운데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되면서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기준 결항된 국내선 항공편은 도착 11편, 출발 11편 등 총 22편이 결항됐다.
아직까지 지연된 항공편은 없으나 태풍이 근접하면 결항 및 지연 항공편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제주국제공항 이용객은 공항을 방문하기 전 항공기 운항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현재 태풍 '장미'는 서귀포 남동쪽 약 80km 해상까지 진출했으며, 이로 인해 제주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장미는 이날 낮 12시께 서귀포 동북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하다 이날 오후 6시경 부산 북북동쪽 약 10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이동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바란다"며 "특히 차량 이동 시 서행 및 침수된 도로 또는 교량 등에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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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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