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더위가 36도를 웃도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노숙인에 대한 건강관리 및 응급구호 체계 마련 등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한다. 

제주시는 오는 9월까지 노숙인 집중 보호기간으로 정하고 노숙우려자의 주요활동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관내에서는 탐라문화광장, 신산공원 일대 등에서 주로 노숙인이 목격되고 있다.

제주시는 노숙인 보호를 위해 자치경찰단, 보건소 등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적절한 보호조치를 취하고, 희망나눔종합지원센터에서는 현장대응반을 운영해 거리상담 강화 및 폭염대비 현장 지도를 통한 사고예방과 서비스 지원을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응급조치가 필요한 환자가 확인되면 보건소, 소방관서와 연계해 병원으로 후송하고 노숙우려자의 사회복지시설 일시보호 등 노숙인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제주시는 올해 상반기 동안 노숙인 지도·보호활동을 통해 시설입소(26명), 귀가조치(42명), 병원의뢰(18명) 등을 실시한 바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노숙인시설과 유관기관 등을 통해 혹서기 노숙인 보호와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타시도에서 입도한 노숙인에 대해서는 귀향여비를 지원하는 등 혹서기를 대비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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