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171명, 행정시 교류 105명, 전보 및 신규임용 362명 등 총 638명 규모

제주특별자치도는 19일 민선 7기 2020년도 하반기 정기인사를 예고했다.

최근 제주4.3배지 관련 논란을 일으킨 송종식 지방서기관이 총무과장에서 특별자치행정국장을 직무대리 맡으면서 직위 승진했고, 강승철 지방서기관은 청렴혁신담당관에서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을 직무대리로 직위 승진했다.

김재웅 관광정책과장이 지방서기관에서 지방부이사관으로 직급 승진하면서 관광국장 자리를 꿰찼다. 또한 최명동(지방서기관) 소통담당관은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을 직무대리로 맡아 직위 승진했다.

직무대리로 서울본부장을 맡고 있던 문경삼 지방서기관은 지방부이사관으로 직급 승진하면서 환경보전국장을, 전병화 지방서기관도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면서 직무대리 꼬리표를 떼고 농축산식품국장직을 유임받았다.

강만관(지방서기관) 정책기획관은 감사위원회 사무국장(직무대리)으로 보직을 옮겼으며,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에 있던 정태성 지방부이사관은 인재개발원으로 옮겨가 원장직을 맡게 됐다.

농업기술원에서 연구개발국장을 하고 있던 황재종 지방농업연구관은 이번 인사에서 농업기술원장으로 직위 승진했으며, 고상환 지방농업연구관은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에서 연구개발국장으로 직위 승진했다.

상하수도본부에서 상수도부장을 맡고 있던 현공언 지방서기관은 직위 승진하면서 상하수도본부장을 직무대리로 맡게 됐다. 상하수도본부장에 있던 이양문 지방부이사관은 서귀포시 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상수도부장은 장영진 지방공업사무관이 지방기술서기관으로 직급 승진하면서 맡고, 하수도부장은 친환경농업정책과에 있던 홍동철(지방시설사무관) 농업기반팀장이 직무대리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대근 지방서기관은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에서 세계유산본부장에 직무대리로 앉는다. 한라산관리소장은 세계유산문화재부장에 있던 한정우 지방기술서기관이 맡는다.

공항확충지원단에서 총괄지원팀장을 맡고 있던 한영식 지방행정사무관은 총무과 인사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주특별자치도청.
제주특별자치도청.

오는 8월 21일자로 발령되는 이번 인사엔 승진 171명, 행정시 교류 105명, 전보 및 신규 임용 362명 등 총 638명 규모로 단행된다.

승진 171명 중 3급은 4명, 4급 20명, 5급 42명, 6급 45명, 7급 10명, 8급 50명이다. 소수직렬에서도 8명(도 본청 3명, 행정시 5명)이 승진했다. 전보는 331명, 신규 임용은 31명이다.

도 본청에서 제주시로 24명, 서귀포시로 17명 등 41명이 전출하고, 제주시에서 34명, 서귀포시에서 30명 등 64명이 도 본청으로 전입했다.

제주자치도는 4급 과장 직위에 여성 공무원 3명을 승진시켜 앉혔다. 5급 행정직 19명 중 11명이 여성 공무원이며, 5급 전체 승진자 42명 중에서도 38%인 16명으로 늘었다.

또한 기술직렬과 소수직렬에 승진기회를 부여해 소외받는 직원이 없도록 균형 인사에도 중점을 뒀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5급에서 4급 승진인 경우, 지금까지 승진 기회가 별로 없어 소외받았던 공업(전기, 기계, 화공) 직렬에서 1명씩 승진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업무가 폭주한 간호·보건 직렬과 고용유지지원금 담당자 등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여성국에서만 13명, 일자리경제통상국에서 12명이 승진했다.

전체 승진인원 171명 중 행정직렬은 76명, 기술직렬 95명으로 기술직렬이 행정직렬보다 11.2%가 높은 승진률을 보였다.

특별자치행정국장으로 옮기는 송종식 총무과장은 "본청 국장 보직엔 최소 1년 이상 근무할 인력을 배치해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고자 했다"며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우대하고자 이에 따른 발탁인사도 병행했다"고 말했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코로나19로 침체된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방점을 두고 전보인사를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코로나 이후 사회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민생경제 안정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선도해 나갈 인력배치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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