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제주지부 "이번 인사에도 낙하산, 보은, 줄세우기 인사" 혹평

▲ 전공노제주는 지난 19일 민선7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2020년도 하반기 정기인사에 대한 논평을 내고 혹평을 쏟아부으며 8가지 요구사항을 주문했다. ©Newsjeju
▲ 전공노제주는 지난 19일 민선7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2020년도 하반기 정기인사에 대한 논평을 내고 혹평을 쏟아부으며 8가지 요구사항을 주문했다. ©Newsjeju

지난 19일에 단행한 민선 7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2020년도 하반기 정기인사와 관련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20일 논평을 내고 "이번에도 낙하산, 보은, 줄세우기 인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전공노제주는 인사평을 하기에 앞서 "제주도의 아픔과 역사인식을 같이해야 할 도지사가 4.3을 상징하는 동백꽃 배지를 착용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광복절 행사를 정쟁의 장으로 만든 몰상식한 작태에 대해 지금이라도 도민들에게 사과하라"며 지난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불거진 원희룡 지사의 경축사 발언을 먼저 꼬집었다.

이어 전공노제주는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를 두고 '덤덤함'이라고 표현했다.

전공노제주는 "그간 타파해야 할 잘못된 인사 관행이었던 특정 세력이 주요 부서에서의 승진 독점, 밀실 회전문 인사, 근무성적 평정의 불공정성, 공평하지 않은 순환근무, 선거공신 챙기기로 포장된 외부 수혈 개방 인사 등이 지적돼 왔지만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공노제주는 "이번 인사에서도 낙하산 인사, 보은인사, 자기사람 심기 등을 잘 보여주는 원희룡표 인사가 이뤄졌다"며 "공직자들은 치적 쌓기 성과경쟁에 내몰리면서 서로 적이 되어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전공노제주는 "원희룡 도정에 공정한 인사 시스템 정착을 위해선 상시 근무성적 평정을 공개하고 승진자 의결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등의 8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전공노제주는 "근평을 상시 공개해 순위 변동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공정성 확보를 위해 외부감시기구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근무연한을 지정하고 선호부서 근무자에겐 2개 직급 변동 시까지 재발령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외에도 기피부서 근무자는 차기 인사 시 선호부서로 발령해야 하는 걸 원칙으로 하고, 노조가 인사위원회에 참여해야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고 있는지를 모니터링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노사 인사제도 개선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