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열대저압부 생성 후 23일에 태풍으로 발달
태풍 북상 시 폭염 줄고 고수온·저염분수 위험도 사라질 듯하나 강도가 문제

▲ 기상 어플리케이션인 'Windy'가 예측하고 있는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예상 진로도. 이번 주말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전한 뒤, 점차 북상해 오는 8월 26일께부터 제주해역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사진자료=Windy 어플리케이션 화면 캡쳐. ©Newsjeju
▲ 기상 어플리케이션인 'Windy'가 예측하고 있는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예상 진로도. 이번 주말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발전한 뒤, 점차 북상해 오는 8월 26일께부터 제주해역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사진자료=Windy 어플리케이션 화면 캡쳐. ©Newsjeju

이번 주말 22일께 필리핀과 대만 사이 부근 해역서 열대저압부가 생성된 후 23일에 대만 우측 해역에서 제8호 태풍이 생성될 전망이다.

기상관측 어플리케이션인 '윈디(Windy)'가 예측한 정보에 따르면, 제8호 태풍 바비(BAVI)는 23일 새벽께 발생한 뒤 점차 북상(북동진)해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28일쯤에 제주와 부산 등 동쪽 해역을 훑고 지나갈 것으로 관측됐다. 

허나 5일 이상의 예측은 변수가 워낙 많아 신뢰도가 높진 않다. 다만, 그간 Windy에서 예측한 기상 예측도가 국내 기상청보다 적지 않게 맞아 떨이진 바 있어 간과할 수준은 아니다. Windy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예보모델을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이다.

20일 현재는 아직 열대저압부도 생성되지 않은 상태라 기상청엔 차기 태풍 관련 정보가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ECMWF에선 8호 태풍 바비가 오는 2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 부근 해상에 이르면 태풍의 강도가 점점 강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 남쪽 해수면의 온도가 30℃에 육박하고 있을 때여서 태풍의 이동속도가 급격히 느려질 것으로 전망되서다.

태풍은 해수면의 고온다습한 수증기를 흡수해 더 큰 세력으로 발달한다. 이 때문에 태풍 바비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오키나와 북쪽 해상에 머물면서 세력을 급격히 키운 뒤 27일께 북서진 하면서 일본 서쪽 본토 끝자락과 해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후 28일 오전에 부산과 일본 사이 해수면을 지나간 뒤 동해안을 거슬러 북진하는 것까지 예측돼 있다. 하지만 앞서도 기술됐지만 현 시점으로부터 5일 이상인 25일부터의 기상 예측은 변동성이 워낙 커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제주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입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현재 제주해역에 위협이 되고 있는 고수온 및 저염분수가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분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제8호 태풍 '바비(BAVI)'라는 명칭은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 북부 지방에 위치한 산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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