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3현의합장묘 유해발굴 및 하관식 기록한 비디오테이프 32점 기증

▲ 제주4‧3평화재단은 20일 4‧3평화기념관에서 양봉천 전 현의합장묘4‧3유족회장의 4‧3자료 기증식을 가졌다. ©Newsjeju
▲ 제주4‧3평화재단은 20일 4‧3평화기념관에서 양봉천 전 현의합장묘4‧3유족회장의 4‧3자료 기증식을 가졌다. ©Newsjeju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20일 4‧3평화기념관에서 양봉천 전 현의합장묘4‧3유족회장의 4‧3자료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양봉천 전 회장은 2003년 4‧3현의합장묘 유해발굴 및 하관식 등을 기록한 비디오테이프 32점을 기증했다.

'현의합장묘'는 1949년 1월 10일과 12일 남원읍 의귀초등학교에 주둔 중이던 토벌대에 의해 집단학살된 의귀‧수망‧한남리 주민 80여 명을 추모하기 위한 곳으로 2003년 위령공원으로 조성됐다. 

▲ 양봉천 전 회장이 기증한 비디오테이프. ©Newsjeju
▲ 양봉천 전 회장이 기증한 비디오테이프. ©Newsjeju

기증된 테이프에는 이묘할 당시의 유해발굴작업과 이후 해마다 진행된 추도식의 제례과정들이 담겼다.

양봉천 전 회장은 “민간차원으로서 처음으로 현의합장묘 발굴작업을 한데다 순간순간의 장면을 기록으로 남겨서 후대에 전하려는 마음으로 촬영을 시작했다”며 “기증된 자료들이 4‧3연구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제주4‧3평화재단은 기증된 테이프들을 아카이브 자료로 보관하는 한편 내용을 파일로 변환해 4‧3평화기념관 온‧오프라인 이용자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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