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폭염의 장기화로 양배추, 비트 등 월동채소 초기 활착 지장 등이 우려됨에 따라 농업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대책회의를 열고 부서별, 기관별로 선제적이고 유기적으로 대응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기관별 역할을 보면, 소방서, 한국농어촌공사는 읍면동에서 농업용수 긴급 요청 시 소방차 및 자체 보유 급수차량 활용한 급수를 지원한다.

또 농업기술센터는 폭염(가뭄)대비 농작물 관리요령 농가 지도 및 양수장비 및 농기계 순회수리 봉사 지원, 지역농협은 자체 보유 양수장비 대여, 양수장비 및 농기계 수리 봉사 지원, 건설과, 축산과, 해양수산과에서는 지역 기업체 소유 레미콘차량, 액비운반차량, 활어운반차량 등을 이용한 급수를 지원한다.

특히 제주시는 농작물의 물 부족에 따른 피해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단계로는 오는 23일까지 읍면동 보유 물빽, 양수기를 활용해 저수지 및 거점지역 등에 공공용 물빽, 양수기를 설치하고, 농가 필요시 물빽 및 양수기 대여 조치 등 급수대책 추진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2단계로는 폭염(가뭄)대책 종합상황실 운영해 수원지(4), 공공용 관정(472) 및 급수탑(123) 전면 개방하고 소방차, 농협 자체 차량 등 활용 거점지역 공공용 물빽에 급수 지원 등 본격적으로 급수지원하고, 3단계에는 민간 급수차량 동원 급수지원, 농업용수 순환급수(격일제) 운영 등을 통한 급수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시는 "가뭄 해갈 시까지 행정, 유관기관 등 협업을 통해 가뭄 극복을 위한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영농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급수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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