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두 컨소시엄 사업자 모두에 보완사항 주문... 9월 4일에 재심의 예고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 위치도.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 위치도.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중 일부를 민간특례 조성사업으로 계획 중인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에 대한 도시계획심의가 지난 21일 '재심의' 결정을 받아들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이날 제18차 회의를 열어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 조성계획 변경안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심의 결과, 두 사업 모두에 많은 보완사항이 요구됐다.

우선 오등봉공원에 대해선 도시경관을 고려해 '1단지 배치 재검토'할 것과 1·2단지의 오남로변 녹지축 연결 및 보행공간 확보, 집중호우 방지시설 구축 등의 사항을 검토하라는 주문이 있었다.

또한 중부공원에 대해선 비공원 시설에 대한 입지 타당성 근거자료를 제시하고 시설의 구체적 계획을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여 방안에 대한 내용을 관련 부서와 협의해서 그 결과를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이 외에도 공원사유화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도 제시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에서의 민간특례 조성사업을 맡은 두 컨소시엄 업체들이 지적사항을 보완해 제출하면, 오는 9월 4일께 제19차 회의를 열어 재심의를 할 예정이다.

한편, 오등봉공원은 공원 면적 76만 4863㎡ 중 51만 769㎡에 총 8262억 원을 투입해 주택단지와 상업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사업자는 (주)호반건설 컨소시엄이 맡는다. 여기엔 청암기업(주)과 (주)리헌기술단, 대도종합건설(주), 미주종합건설(주) 등 4개의 제주지역 건설사가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중부공원은 제일건설(주) 컨소시엄이 21만 4200㎡ 부지에 총 사업비 3722억 원을 투입해 796세대의 주택을 짓는다. 제주업체로는 (주)동인종합건설, 금성종합건설(주), (주)시티종합건설 등 3곳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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