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제주지방기상청. ©Newsjeju
▲ 사진 출처: 제주지방기상청. ©Newsjeju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제주를 향해 서서히 북상 중인 가운데, 이 태풍으로 인해 제주산지에 50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24일(월)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80hPa, 중심최대풍속 104km/h(29m/s)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1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3km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태풍 '바비'는 오는 25일(화) 오전 9시경 오키나와 북서쪽 약 360km 부근 해상을 지나 26일(수) 오전 9시에는 서귀포 남서쪽 약 160km 부근 해상까지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는 24일(월) 밤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으며, 이날 자정부터는 비가 점차 확대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제주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접어드는 시점은 25일(화) 밤부터 26일(수) 사이다. 특히 26일(수)에는 많은 비와 함께 매우 강한 바람(최대순간풍속 시속 216km/초속 60m)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제주산지에는 5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고, 그 밖의 산지를 제외한 지역에는 100~300mm의 비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은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 등은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해상에서도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때문에 해상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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