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바비, 제주 접근 시점에 중심기압 945hPa '매우 강' 예상
24일 제주해경 '태풍대책본부' 가동하는 등 안전관리 체제 돌입

▲ 북상 중인 태풍 '바비'가 제주로 접근하는 시점에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만발의 준비가 필요하다 / 사진 - 기상청 홈페이지 ©Newsjeju
▲ 북상 중인 태풍 '바비'가 제주로 접근하는 시점에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만발의 준비가 필요하다 / 사진 - 기상청 홈페이지 ©Newsjeju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북상하는 가운데 제주에 최접근 하는 시점에 중심기압 945hPa로 매우 강한 태풍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해경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오후 3시 기점으로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1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현재 중심기압 975hPa로 최대풍속 32m/s에 강풍반경 300km의 강한 태풍이다. 

태풍 '바비'는 25일 오후 3시쯤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39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26일 오후 늦게 제주를 통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26일 새벽 3시쯤은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270km 부근 해상을 통과하는데 이 시점부터는 세력이 더욱 강해지고, 천천히 제주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6일 새벽부터 태풍 '바비' 중심기압은 945hPa에 최대풍속 45m/s, 강풍반경은 420km로 '매우 강한' 세력으로 몸집을 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 남쪽 먼 바다는 태풍의 영향으로 오늘(24일) 밤부터 '예비특보'가, 제주도앞바다는 풍랑 예비특보가 각각 발효된다.

▲ 서귀포해양경찰서가 태풍 '바비' 북상에 따른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Newsjeju
▲ 서귀포해양경찰서가 태풍 '바비' 북상에 따른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Newsjeju

'바비'의 북상으로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를 '주의보'로 격상했다. 

해경의 위험예보제는 기상악화 또는 자연재난 등 위험성을 국민에게 미리 알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시행 중이다. 

제주해경청은 위험예보 기간 중 소속서 파‧출장소 옥외 전광판, 홈페이지 등을 이용한 홍보와 관내 항‧포구 및 위험구역 등 102개소를 중심으로 순찰 활동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도내에서 가장 먼저 태풍을 맞을 서귀포해경은 24일 오전 9시부터 '태풍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서귀포 관할 각 파출소는 해안가·방파제 등 위험지역 순찰과 각 항·포구로 피항 중인 어선들의 안전상태 확인 중에 있다. 또 출동 중인 경비함정을 통해 35척의 서귀포 남방 원거리 조업 어선을 안전해역으로 대피토록 조치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제8호 태풍 바비 강도가 제주도에 많은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 된다"며 "수시로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등 국민 스스로가 태풍 대비에 철저를 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