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수능 100일 앞두고 '격려의 글' 전달
2021학년도 수능, 12월3일 시행···코로나 격리되도 시험 가능

▲ 수능 1교시 시작 전 차분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보고 있는 수험생 ©Newsjeju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수험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 교육감은 "코로나19 시국에도 희망으로 걷는 수험생들이 고맙다"고 했다. 

25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수능 100일을 맞아 "수험생들은 어려움을 탓하기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런 수험생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19로 겨울이 더 깊어진 12월에 수능을 보게 됐고, 준비 기간이 길어진 만큼 긴장과 불안감도 더 크게 다가올 것"이라고 우려하며 "코로나로 힘든 하루하루지만, 수험생들은 꿈을 떠올리며 힘을 냈고 희망으로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교육감은 또 "수험생들 곁에는 뜨겁게 응원하는 선생님과 부모님, 도민들이 있다"며 "더운 날 시원한 그늘을 주는 나무가 되고, 주저앉고 싶을 때 따뜻하게 안아주는 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해나갈 것"이라며 "남은 100일, 자신을 믿고 건강을 잘 챙기고 힘차게 걸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다양한 생각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2월3일 시행된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9월3일~18일까지로, 해당 기간 내 접수내역 변경이 가능하다. 비용은 영역 수에 따라 3만7000원부터 4만7000원 선이다. 

수능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소정의 신청절차에 따라 응시수수료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사유는 천재지변, 질병, 수시모집 최종합격, 군 입대 등이다. 환불기간은 2020년 12월 7일부터 11일까지다.  

성적통지표는 2020년 12월 23일까지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 수험생 등은 원서를 접수한 기관에서 각각 통지표를 받을 수 있다.

올해 수능은 한국사 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과목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된다. 해당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되고,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도 전년과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변별이 아닌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수험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출제될 계획이다. 필수화 취지에 따라 한국사 영역 미응시자는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성적 역시 제공되지 않는다. 

장애인 권익 보호 및 편의 증진 차원에서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가 제공된다. 2교시 수학 영역에서는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도 나간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예년과 크게 달라지는 점은 코로나19 상황 속이라는 것이다. 교육부 등은 만발의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교육부의 대입 관리방향의 기본원칙은 크게 두 가지로 ①수험생과 지역사회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역 관리체계 구축 ②방역 관리범위 내 수험생의 응시기회 최대한 지원 등이다. 

먼저 시험의 중요도와 관리여건을 고려해 가급적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방역 기준에 따라 수험생 유형이 나눠진다. 일반수험생·자가격리자·확진자를 구분해 관계기관과 함께 시험장소를 별도로 확보하고, 시험장별 세부 방역조치가 마련된다. 

수험생별 응시원칙 경우는 일반수험생은 사전에 고지된 일반시험장에서 응시하고, 이동이 제한된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한다.

일반수험생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해 미발열자는 일반시험실, 발열자는 2차 검사 후 증상에 따라 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이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한다. 추가 방역조치로 일반시험실 수험생 배치기준 상향(최대 24명) 및 칸막이 설치, 별도 시험실 확보 등이 새롭게 시행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격리 중인 병원 또는 생활치료시설에서 응시하고, 자가격리 수험생은 일반 시험장과 분리된 별도 시험장에 이동해 응시한다.

구체적인 수능 방역 관련 지침(시도 매뉴얼) 및 2021학년도 수능 시행 원활화 대책(관계부처 협조사항)은 오는 9월말에서 10월 초에 윤곽이 드러난다. 

한편 다음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 격려의 글> 전문이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일을 맞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겨울이 더 깊어진 12월에 수능을 보게 됐습니다. 준비 기간이 길어진만큼, 긴장과 불안감도 더 크게 다가올 것입니다. 

파도가 아무리 쳐도 바다의 거대한 물길은 바뀌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든 하루하루지만, 수험생들은 꿈을 떠올리며 힘을 냈고 희망으로 자신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탓하기보다는 성숙한 모습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 수험생들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수험생들 곁에는 뜨겁게 응원하는 선생님과 부모님, 도민들이 있습니다. 더운 날 시원한 그늘을 주는 나무가 되고, 주저앉고 싶을 때 따뜻하게 안아주는 품이 되고, 혼자 걷지 않도록 꿈과 희망의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해나갈 것입니다. 남은 100일, 자신을 믿고 힘차게 걸어가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합니다. 건강 잘 챙기십시오. 모든 수험생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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