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부터 23일까지의 동선 대부분 제주 삼화지구
8곳 장소서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18명... 10명은 화북성당 교인

제주 31번 확진자 A씨에 대한 1차 역학조사에 따른 이동동선이 25일 오후 8시께 발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월 24일 오후 9시 50분께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중등교사, 30번 확진자의 아내)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 결과, 25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접촉자가 18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접촉자 18명 중 3명은 A씨의 부모와 자녀이며, 이들은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외 삼양2동에 위치한 CU 제주설촌로점 직원 1명과 삼화 상쾌한의원 환자 2명, 화북 뉴월드마트 직원 1명, 제주시 이도2동에 소재한 별미콩나물국밥집 직원 1명, 화북성당 교인 10명 등이다.

현장 CCTV 등을 통한 역학조사에서 삼화마트와 시원한약국, 탐앤탐스 삼화지구점에선 접촉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자치도는 이들에 대한 신원을 확인하고, 자가격리 통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제주특별자치도 방역당국의 1차 역학조사 결과에 따른 제주 31번 확진자의 이동동선. ©Newsjeju
▲ 제주특별자치도 방역당국의 1차 역학조사 결과에 따른 제주 31번 확진자의 이동동선. ©Newsjeju

# 제주 31번 확진자가 들른 장소 8곳

역학조사에서 A씨는 "지난 21일부터 오한 등 몸살 증상을 보였다"며 "24일엔 체온이 38.5도까지 올랐다"고 진술했다. 제주자치도 보건당국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대로 증상 발생 2일 전부터 역학조사가 공개되기 때문에 지난 8월 19일부터의 이동동선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정은 A씨가 지난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수도권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지만 해당 기간은 역학조사 기간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A씨는 지난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파악된 모든 동선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9일부터 21일까지 자녀의 유치원 등·하원을 위해 자차를 타고 ㄱ어린이집을 방문했다. 등·하원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했고, 어린이집 내부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어린이집에서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어린이집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어린이집 외 8월 19일때의 추가 이동경로와 접촉자에 대해선 다시 파악하고 있다.

이후 A씨는 20일 오전 9시 41분부터 오전 9시 55분까지 삼화마트를 방문하고, 오후 4시 31분부터 41분까지는 CU 제주설촌로점을, 오후 8시 7분부터 22분까지는 삼화 상쾌한의원, 오후 8시 22분부터 30분까지는 시원한 약국을 차례로 방문했다.

A씨가 의원을 방문한 건,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아니라 귀 부분 통증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음날인 21일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 8월 2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파악된 제주 31번 코로나19 확진자에 의한 접촉자 현황. ©Newsjeju
▲ 8월 2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파악된 제주 31번 코로나19 확진자에 의한 접촉자 현황. ©Newsjeju

22일엔 오전 9시 00분부터 56분까지 삼화 상쾌한의원을, 오전 10시 00분부터 2분까지는 다시 시원한 약국을 방문했다. 이어 오전 10시 5분부터 12분까지 탐앤탐스 삼화지구점을,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1시 10분까지는 화북 뉴월드마트점을 찾았다.

23일엔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화북성당을 방문해 미사에 참석했다. 제주자치도 방역당국은 화북성당 내 A씨가 머물렀던 좌석 위치를 확인하고, 미사 참석자 중 좌측과 우측 3~5줄의 접촉자를 분류해 교인 10명을 자가격리 시켰다.

이후 A씨는 오전 10시 21분부터 11시 16분까지 탐앤탐스 삼화지구점에서 머물렀으며, 24일에야 체온이 오른 것을 느끼자 이날 오전 11시에 한마음병원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했다. 검체 검사 결과 이날 오후 9시 50분에 제주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25일 오전 0시 40분께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1차 역학조사에서 확인된 동선을 토대로 자택을 비롯, 총 8곳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그러면서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대로 재난안전문자와 도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제주 30번 확진자의 부인이며, 이들 부부와 접촉한 부모와 자녀 1명은 코로나 19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현재 자가격리를 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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