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에 식재된 나무가 강풍에 의해 맥 없이 뽑혔다. 제주를 향해 맹렬히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가로수에 식재된 나무가 강풍에 의해 맥 없이 뽑혔다. 제주를 향해 맹렬히 북상 중인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위력을 실감케 한다.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제주를 강타하면서 벌써부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강풍에 의해 나무가 맥 없이 뽑히는가하면 가로등이 쓰러지고 서귀포시 지역의 일부 가구가 정전되는 등 태풍 바비의 위력은 예상보다 매서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26일 오후 2시 현재 서귀포 서쪽 해상까지 근접하면서 강풍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태풍의 내습으로 가로수 및 표지판, 가로등이 전도되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이날 오전 9시쯤 신제주 삼무공원 사거리 인근에서는 가로수 나무가 강풍에 의해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강풍으로 인해 유리창이 파손되거나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도 잇따랐다.

또 제주시 이도이동의 한 빌라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외벽이 와르르 무너지는 사고도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태풍 피해는 가로수 전도 8건, 표지판 전도 1건, 비닐하우스 기울어짐 1건, 가로등 전도 1건, 간판 파손 4건, 전주 전도 2건, 지붕판넬 일부파손 3건, 중앙분리대 전도 1건, 현수막 거치대 꺽임 1건, 기타 3건 등 6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현재까지 접수된 태풍 피해는 가로수 전도 8건, 표지판 전도 1건, 비닐하우스 기울어짐 1건, 가로등 전도 1건, 간판 파손 4건, 전주 전도 2건, 지붕판넬 일부파손 3건, 중앙분리대 전도 1건, 현수막 거치대 꺽임 1건, 기타 3건 등 6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ewsjeju
▲ 현재까지 접수된 태풍 피해는 가로수 전도 8건, 표지판 전도 1건, 비닐하우스 기울어짐 1건, 가로등 전도 1건, 간판 파손 4건, 전주 전도 2건, 지붕판넬 일부파손 3건, 중앙분리대 전도 1건, 현수막 거치대 꺽임 1건, 기타 3건 등 6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ewsjeju
▲ 26일(수) 낮 12시 29분쯤 제주시 도련사거리 인근 도로에서는 싱크홀(sinkhole)이 발생하기도 했다. ©Newsjeju
▲ 26일(수) 낮 12시 29분쯤 제주시 도련사거리 인근 도로에서는 싱크홀(sinkhole)이 발생하기도 했다. ©Newsjeju

 

제주시 이도이동의 한 상가에서는 간판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도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제주소방서는 안전조치를 마무리 한 상태다.  
제주시 이도이동의 한 상가에서는 간판이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도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제주소방서는 안전조치를 마무리 한 상태다.  
▲ 제주시 이도이동의 한 빌라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외벽이 와르르 무너지는 사고도 발생하기도 했다.  ©Newsjeju
▲ 제주시 이도이동의 한 빌라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외벽이 와르르 무너지는 사고도 발생하기도 했다.  ©Newsjeju

정전 사태도 잇따랐다. 서귀포시 안덕면 166가구를 비롯해 성산읍 삼달리 60가구와 색달동 35가구 등 현재 수백 여 가구가 정전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미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통제된 상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대한항공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하이에어, 에어부산 등은 이날 모든 항공편에 대해 결항 조치를 내렸다.

이 시각 제주는 태풍의 영향으로 시간당 30~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산지에는 이미 30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사제비(애월읍 광령리)에는 현재까지 314.0mm의 비가 내렸으며, 삼각봉에는 266.0mm, 윗세오름 243.5mm, 산천단 142.5mm, 성산 68.1mm, 고산 108.1mm, 대정 144.0mm의 비가 쏟아졌다. 

태풍 '바비'는 이날 오후 3시경 서귀포 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6시쯤 목포 서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 나갈 전망이다. 

▲ 태풍 '바비'의 이동경로. ©Newsjeju
▲ 태풍 '바비'의 이동경로. ©News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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